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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며느리?


BY 며늘이 아니고파 2001-10-15

친정엄니, 우리가 놀러간데도 못오게 하신다. 사위 모처럼 쉬는 주말에 괜히 피곤해 할까봐. 또 당신 딸 주말이나마 냄편이랑 둘이서 재밌게 지내라고...

시엄니, 전화 없다고 야밤에 전화하신다. 어제도 하고 그제도 했구만.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식사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구분들 모시고 낮에 (당신 아들 회사가고 없을때) 같이 놀잔다. 내가 시모 친구들이랑 놀기는?

친정엄니, 요즘같은 경기에 당신 사위 얼마나 힘들겠냐고 걱정이시다. 파트 타임으로라도 당신 딸이 일하는거 대견해 하신다. 외식이라도 어쩌다 같이 하게되면 4-5000원 짜리 이상은 안드신다. 당신은 원래 바??밥 싫어하신다고 하시면서...

시엄니, 당신 아들일은 힘들고 내가 하는 일은 취미생활인줄 아신다. 냄편 뼈빠지게 벌어서 나 버는거 몇배 이상 벌어오는데, 외식이라도 했다간 큰일난다. (당신들과 먹는 외식은 빼고).

친정엄니, 아버지랑 둘이서 올 추석제사 지내셨다.

시엄니, 추석상은 물론이고 시누이 부부 그다음날 와서 먹을 음식 또 새로 만들으라고...내 추석 스케쥴 당신이 다 짜놓으시고 친정갈 시간은 추석 다음날 저녁만 냉겨 놓으셨다.

친정엄마, 잘해주지도 못하는 장모한테 너무 과분한 사위라고 하신다.

시엄마, 시누이의 시엄니 흉본다. 그러면서 "나같은 시엄마도 없지?" 하신다. 신세대 시엄니인줄 아신다.

내 냄편은 좋겠네, 여기서도 왕, 저기서도 왕. 나는 왜 이렇게 ?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