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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누구편?


BY 샴미 2001-10-15

저 지금 돌아버릴것같아요... 신랑이랑 싸웠어요...
둘의 문제가 시댁과 연결되어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저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워요...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남편이 너무 너무 보기 싫어요...
말은 잘하죠... 행동으로 보여주는건 하나도 없어요...

둘다 시모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
고양이 가버린담에 쥐끼리 싸워요...
쥐끼리 싸워봤자지 뭐 결론이 나겠어요?

이중 삼중으로 맘이 아파요...
시댁 식구들 속에 난 기름에 뜬 물방울처럼 항상 외로워요...
외로움을 달래줄줄도 모르는 남편... 내편이 되지못하는 남편...
하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인데...
시모앞에 당당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내 초라한 모습도 싫고...

누구한테 하소연하며 풀어야 할지...
아줌마들이 홧병 걸리는거 아주 조금 알겠어요...

남편도 몰라주는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시댁때문에 화날때 어떻게들 푸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