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짐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남편은 내일 노동부에 실업자 신고를 하러 간다 그나마 실업수당이라도 받으려고 깝깝하다 남편에 아이 둘 내가 벌어 먹여야 할 식구들 거기다 현금서비스로 빚진 천여만원 내가 전생에 뭔 죄를 많이 졌길래 이렇게 됐는지 그래도 열심히 살자는 각오는 하는데 시시각각 몰려오는 절망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 지 모르겠다 열심히 살면 좀 나아질려나 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