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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넘.. 속상하네여.. ㅡㅡ;;


BY 불효 2001-10-16

요즘들어..(?) 엄마의 짜증이 날로 심합니다.
사소한 말에 짜증부터 내시고..
엄마한테 여유가 없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매일 아침.. 엄마의 짜증섞인 목소릴 듣고 시작하는
우리집.. 정말 참기 힘들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ㅡ"ㅡ;;

도대체.. 뭐가 그리 불만이고 섭섭하신지..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그렇게 심각한게 아니거든요.

얼마전 제대한 남동생.. 엄마랑 대활하다..
엄마랑 대활하면 화가 난다며 신경질을 내고 지금 나가네요. ㅡㅡ;;

에휴~~
화가나면.. 모든걸 저희에게 쏟아 놓으십니다.
할말 못할말 가리지 않고.. 그런 엄마가 너무 실망스럽고
싫어지네요. 그래도 저희에겐 아빤데..

자영업을 하시기 때문에 엄마랑 아빤 24시간
늘~ 함께 하십니다. 때문에 서로 부?H치실 일이 많으신가봐요.

오늘의 문젠..
얼마전에 안산에 건물을 사셨습니다.
그 곳 세를 놓는것에 엄마생각과 다르게 아빠가 일처리를
하셨나 봅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속상하다 하시더라도..
쉽게 이혼얘기 하시는 엄마한테 참지 못하고
그렇게 하고싶으면 하시라 했습니다. ㅡㅡ;;

아빠가 가정적이지 않은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는것도 아니고..
맨날 술먹고 술주정하는것도 아니고..
성실하지 못한것도 아니고..
아내맘 헤아리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마냥.. 효자인것두 아니고..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은 더더욱 아니거든여.. ^^;;

근데도.. 이혼한다는 둥 아빨 괴롭히는
엄마가 너무 미워 엄마가 원하면 하라고 했습니다.

엄만 그게 또.. 섭섭하고 서운하신가 봅니다.
엄만 너희가 원하면 이혼한다 하시네요. ㅡ"ㅡ;;

에휴~~ 결국.. 답답한 맘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대화.. 단절이져..
늘 이래요. 저희집.. 엄마랑의 대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아빠랑 저희가..
그냥.. 지고 넘어갑니다.

잠깐 봤더니.. 엄마 울고계신것 같으시네요.
그런 엄말 보니.. 맘이 아파 눈물이 나네요.

아빠 전화받고 가계에 내려가 엄마얘길 말씀드렸더니..
아빠 집으로 올라가셔서.. 엄마 위로해 드리셨나 보내요. ^^;;

저희보고 엄마한테 잘못했다 빌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이렇게 따듯한 저희 아빠한테..
울 엄마 너무한것 아니신가요? ㅡㅡ;;

에휴~~ 속상합니다. 너무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