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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여자들..


BY 비밀녀 2001-10-16

저희 어머닌 10년 넘게 중풍이라는 병을 앓고 지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면에서 빈틈이 없으신 분이지만..
젊어서부터 여자 문제로는 어머니 골치꽤나 썩이셨습니다.

어머니가 병석에 누우시고 어머니의 오래된 친구분이 저희가족이랑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전 어려서 잘 몰랐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니가 아프기 전부터 아버지랑 관계가 있으신거 같고
지금은 엄마도 이미 작은 어머니로 인정하십니다.
또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가 아프신 이후로 제가 짐작하는 여자만도
세명이 넘게 여자들을 사귀신거 같습니다. 미혼남녀들이 만났다 헤어
지듯이 한번에 여러분을 사귀시는거 같진 않고 만났다 헤어지면 또 다
른 사람을 만나고 그런과정을 반복하시더군요..
아빤 물론 제가 알고 있다고는 생각 안하시죠..어차피 유부남 유부녀
의 관계가 다 비밀이기때문에 아버지의 외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아버지의 여자는 엄마, 작은 부인 그리고 친구라는 명목
의 한 아줌마 , 아빠가 애인으로 생각하는 여자 이렇게 네 부류로
나뉘어 지는거 같아요..
여기서 두분만이 공개가 되고 나머지 둘은 물로 서로 비밀로 되는거
죠..엄마도 아빠가 여자가 있다는건 아시지만 포기하고 사십니다.

문제는 제가 결혼을 했다는겁니다. 솔직히 아버지의 두 비밀의 두
여자는 알릴 필요가 없지만 엄마친구라는 명목으로 버젓이 저희집과
관계를 가지는 작은부인을 제가 남편한테 어떻게 소개해야할까요..?
아직 신혼인데..아빠가 여자가 많고 지금 그 아줌마가 아빠의 작은 부
인이라고 하면 나중에 약점이 될수도 있고,또 남편이 바람피워도 할말
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엄마아빠는 인정하는 사람을 저 혼자 인정 안 할 수도 없
는 입장이고..항상 외식을 가도 같이 가곤 하는데..결혼하고 남편한테
아빠와 아줌마의 관계를 말하지 않은 저는 그 아줌마가 실수할까봐
항상 불안합니다. 제가 남자고 부인을 맞은 입장이라면 털어놓고 말
하겠는데 그럴수도 없고...

말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