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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때문만은 아니라..


BY 다시 밥! 2001-10-17

오후에 밥때문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학교에 얼마나 대단한 손님들이 왔는지는 몰라도 학년전체
사십분씩 급식시간이 늦추어졌지요 그거 때문에 화나기도 했지만
학교에 대해서 더욱 화나는것도 있습니다
오늘 손님이 오기전...그러니까 이틀전이네요
아이들을 학교에 볼모로 잡힌 맘약한 엄마들
고무장갑에 쇠수세미에 락스로 무장하고 학교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우리도 집에 손님이 올때면
방한번 더 쓸고 닦으니 이해할수있습니다
그치만 우리들이 그런다고 평상시에 집을 난장판으로 살다가
누가 온다고 치우지는 않지요..
정말로 황당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기위해서라면
청소하는거 더욱 신나서도 할수있을겁니다 그치만
꼭 누군가가 온다면 학교 안밖을 정리하느라 난리법석입니다
내가 국민학교일학년이던 시절이 삼십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안변하고 그대로입니다
있는대로 보여주자구여 평소 학교생활 그대로..
장학사나 타학교 선생님들이 학교수업 보러올때마나
대청소에 꾸며진 수업분위기 그리고 미리 질문할것들
정하지말고 그냥 평상시 수업으로 하자구요
이미 장학사나 수업참관온 타학교 선생님들도 다알고있을것
아닙니까?
자신들이 보는 모습이 평상시 수업분위기가 아닌것을..
제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우선이고 주인공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