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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가 뭐길래


BY 속상해요 2001-10-18

하도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제 남편은 평소에 말도 적고 쓸데 없이 돈을 쓰는 사람도 아닌데 며칠전에 급하다고 친구가 빌려달라고 삼백만원만 은행으로 보내라겁니다
친구 구좌로 돈을 보내긴 했지만 사실 하루 이틀만 쓰고 준다는데 믿었지요
사실 저희 맞벌이긴 하지만 아이가 둘에 보육비며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남편 체면을 생각해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 보낸건데 않갚는거예요
이틀이 아니라 한 열흘도 넘은것 같은데 전 누구 돈 빌려주고그러는 성격 아니거든요
남편에게 속상해서 얘기하면 아무 얘기가 없어요
남자들 왜들 그렇게 속이 없는지 몰라요
남자들 자존심은 다 그런가요 친구에게도 뻐기고 싶은그건게 있나요

답답해요
이 세대를 사는 선배님들이나 후배들 저 같은 경험 있겠지요?
하여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