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72

남편의 손버릇...


BY 담담한여자 2001-10-19

남편이 나를 또 때렸다..
마치 짐승에게 하듯이 욕지거리를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남편은 예민하다...원래 성격이 예민하다.

난 결혼식없이 살고있다.
그래서 남편은 내년에는 결혼식을 올리자고 했다.

문제는 어디서 하는것이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인천이냐..아님 시댁인 서울이냐..
난 인천에서 하는것이 낳다고 했다.
남편은 무조건 서울에서 하자고 했다
이유인즉슨 친척들도 회사도 서울에 있으니 거기서 하자는것이었다.

난 남편의 주장에 너무나 화가났다..
왜냐면 친척들역시 그리 형편이 넉넉치 못하고..
남편 직장동료들은 부주래봐야..돈 삼만원 많아야 오만원뿐이다.

왜 내가 돈에대해 이렇게 따지는이유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댁에서는 200만원 첨에 주시고 나중엔 500만원을 빌려주셨다..
아직까지 500만원을 갚지못했다.그래서 시어머니는..시아버지께..
500만원 안갚는다고 푸념을 하셨단다.

나의 친정은..
아버지는 나에게 도움을 주시지 않는다..
남편이 월급 27만원 갖고 왔을때 엄마가 200만원을 주셨다..
빚진게 많아서 주신것이었다.
그리고 요번에 친정이있는 인천으로 내려와서 100만원을 주셨다.
원래는 엄마에게빌린것인데..엄마는 그냥 살림 에 보태쓰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차가우시다.
이유는 몰래 도망치듯이 남편과 산것이 아직도 못마땅하시기에..
우리에게 먼저 선뜻 도와주시질 않는다.
내가 큰돈이 필요하다고 했을때도..늘 아버지는..
"생각좀 해보자......" 하시고 무소식이었다...

몇달후 난 할머니에게서 ..이런말을 들었다.
아버지가 내 결혼식날 부주금들어온것 모두다 주겠다고..
난 너무나 기뻤다..
할머닌 아빠가 인천에 8년동안 정착하시면서 ..
여기저기 안간 결혼식이 없다고 하셨다..
오만원 삼만원짜리 부주한것이 아니라 꽤 큰돈을 늘 부주하셨다고..
그러기에 내 결혼식때에도 그만큼은 들어오노라고..
또 아버진 발이 넓으셔셔 아는 사람이 여러분야로 상당히 많다.


그래서 난...이런이유로..
인천에서 결혼식하는것이 낳다고 했다.
어차피 결혼식을 올려도..시댁이나 친정에서 따로 집을구해주시거나,
살림장만을 해주시지는 않을것이다.

이미 살림은 대충있거니와 대출받아간 전세집이 있기때문이다.

이런이유이서 난 현금 이 필요한것이다.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아이키우는데도 돈이 필요하고 살림도 장만해야하니까..


그런데 남편은 자기뜻에따르지 않는다고 나에게 손지검을했다..

난 남편이 무섭다...

시어머니께 전화하므로서 난 그 손지검을 피했다.
이런일로 전화드린게 여러번이다.
일부러 난 시어머니께 전화한다.
친정에다가 전화해봤자 이혼하라고 할게 뻔하기에..
또..시어머니께 남편의 행동이 어떤지 알려드리고도 싶었다.


근데 지금 남편은 문열라고 문을 두드린다...

무섭다...울고싶다...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