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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하다!!


BY 타도 aidia!! 2001-10-19

안녕하세요.
저는 아줌마 사이트의 열성 구독잡니다.
저 구두 수리 맡겼다가 완전히 뒤통수 맞았습니다.
그 곳은 명동의 aidia구요...
저 같은 피해자가 아줌마 회원들 중에서도 나올까봐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아래 글은 제가 소비자 보소원에 고발장을 보낸 그대롭니다.
참고 하세요.
----------------------------------------------------------전화로 상담 후 고발접수 합니다.

2월에 명동 aidia 본점 매장에서 구두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에 수리 접수를 하여, 9월 22일에 수리 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명동 매장에 22일에 찾았지만 수리가 끝나지 않았다 하여, 21일 까지는 완성하여 전화를 주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화가 오지 않은 채 추석을 지났지요.
그 후에도 여러 번 찾으러 갔지만 매장 담당자들은 구두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누가 와야 안다, 자기가 담당이 아니다 둘러대기만 하더군요.
그러는 사이에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 버린 겁니다.

그러다가 10월 13일… 저는 화가 나서 매장으로 또 다시 찾아가 구두를 찾아 줄 것을 요구했지요. 그때 담당자 말이 또 담당하는 여직원이 없어서 또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그 쪽 매장 담당자 명함을 달라고 했습니다.

담당자 명함까지 가지고 와서인지, 월요일 구두를 붙여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또 끝. 어떤 전화도, 구두도 받지 못했습니다.

화요일… 또 다시 갔습니다.
이번에는 구두를 내밀더군요.
그런데, 구두를 본 순간 전 어이가 없었습니다.
서로 다른, 짝짝이 구두를 내밀지 않겠습니까.
왜 짝짝이 구두냐 했더니… 사갈 때 그렇게 사간 것이 아니?l니다.
기가 막혀서…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짝짝이를 사가게 한 것도 판매자 책임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바닥을 비교해 주었지요.
원래 제 신발은 바닥이 새것에 가깝고(별로 많이 신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쪽은 완전히 헌 구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두 안쪽에 대어져 있는 안감도 완전히 틀린데…
이것을 지적했더니 담당자 말이, 수선할 게 많아서 구두가 바뀐 것 같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바꿔 간 사람이 가지고 오기 전 까지는 자기네도 방법이 없답니다.
27일까지 기다리고 바꿔 간 사람이 연락이 없으면 한 짝만 만들어 주겠답니다.

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자기네 잘못이 아니랍니다.
아니… 그럼 내 잘못이냐 했더니, 손님 잘못도 아니지만 자기네 잘못도 아니랍니다.
10월 말일까지 한 짝 맞춰 주면 되지 뭐가 문제?l니다.

같이 간 친구가 이거 너무 경우가 없는 일 아니냐니까…
누구보고 경우가 없다고 하냐면서 버럭 화냅니다.
순간 저와 친구는 얼었습니다.

그냥 나오려고 하니까… 그쪽 남자 직원 셋이 나란히 서서…
밖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하고 다닐거냐면서,
자가네 말에 따를 건지 아닌지 확답을 하고 나가랍니다.
이미 기가 질린 저는 구두 찾으면 전화 달라고만 하고 성급히… 도망치듯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분해 본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미안하다는 사과도 받고… 원만히 해결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또 감감 무소식 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비자 보호원에 제대로 고발합니다.

다른 제화점에 물어보니 이런 경우,
당연히 한 짝을 맞춰 주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가격대의(제 구두는 5만원대였습니다)
새 구두를 제공한다 합니다.

저 정말 새 구두 탐나서 이러는 거 아닙니다.
구두 안 신어도 됩니다.
그러나 이대로 넘어가면… 그 사람들 끝까지 자기네들 잘못 아니라고 할까봐… 조용히는 못 넘어가겠습니다.
사과는 똑똑히 받아 내야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