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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남의 자식 성별에 관심갖지 맙시다.


BY 자립형부모 2001-10-20

아들없는 집으로 시집보내고 싶다를 읽고 -

저는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딸만 다섯을 낳아
저 어릴 때는 아들없어서 어떡하냐는
소리를 수없이 엄마 곁에서 들었죠.

지금은 세상이 변해 아이들 데리고
밖에 나가면 딸 없어서 어떡하냐는
소리 수없이 듣습니다.

정말 평생 스트레스지요.

사람들이란 그런 것같아요.
아들 없으면 아들 없어서 어쩌냐고 하고
딸없으면 딸없어서 어쩌냐고 하고
아들 딸 하나씩 있으면
아이들끼리는 형제,자매가 좋던데하고
뭐든 하나씩 트집을 꼭 잡더라구요.

사실 그런 소리하는 사람치고
자식 키우는데 도움 하나 안주는
사람들일텐데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의
자식 성별에 관심이 그리 많은지...

아들, 딸 낳는 것이 본인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라면
노력 안한 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떠한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순전히 운명 아닌가요.

아이들은 단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고 부모는 자녀를 키워
세상에서 사람 노릇하고 자립해서
스스로 살아가게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변한 세상에서 얼마나 자식에게
덕을 보고 살겠다고 아들, 딸 성별을
따지고 자시고 하는지...

제발 좀 남의 자식 성별에 관심 갖지 말고
자기 자식이나 잘 키웁시다!!!!!

아들 꼭 낳아야 한다는 소리 못지않게
딸도 꼭 있어야 한다는 소리 정~말 듣기 싫습니다.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냔 말입니까?!

도대체가 답답한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