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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케가 성격장애같아요.(신경정신과차원)


BY 어찌하오리까? 2001-10-21

얼마전 아이들 두고 친정에 간 올케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 열흘이 넘었는데 연락도 없고(친정오빠가 동생에게 전화 한번 했다더군요)애들은 여전히 우리엄마가 데리고 있어요.
자기 남편과 싸우고 너무 화가 나 홧김에 그랬다해도 심하다싶은데
알고 보니,그이유가 아무리 시부모님이 잘해줘도 그냥 같이 사는게 싫어서 라더군요.
동생네가 돈 좀 모을때까지 살게 해달라해서 3년정도 같이 살아왔는데
그동안 집안일은 시어머니가,올케는 여왕처럼 뒹굴뒹굴.
그래야하는 이유는 만일 시어머니 한말이라도 하시면 그길로 보따리싸서 나가 버립니다.
그러면 동생은 와이프의 닥달에 못이겨 엄마를 설득하고 엄마에게 도리어 화내고 그러다보니 아버지 집안 시끄럽다고 ..소동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엄마가 건강하시면 좀 낫겠지만 지병이 있어 일하는것도 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번에 나간 동기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조카애가 운동회라서 엄마가 김밥을 싸시면서
조카에게 김밥 먹이는걸 보고 자다가 나온 올케가 "점심에 먹일건데 아침도 똑같은걸 먹이면 어떻하냐"고 따지더랍니다.
그러더니 입이 나와서 짜증내고 출근한 남편에게 30분간 5번 전화하여 소리지르고..
우리 아버지 은퇴하시고 연금으로 두분 살아 오셨는데 동생네 네식구까지 들어와 공짜로 먹고 살아 왔습니다.
아무리 시부모님을 모시고 용돈 드려가며 살아도 며느리가(직장도 안다니는데)밥상 차려드리는거 아닌가요? 하물며 도움받고 살면서...
그런것 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무시는 하지 말아야죠.
압니다.우리 부모님도 문제있다는거,권위없이 야단한번 못치고 바보같으신것도 잘못이죠.
동생과 사이라도 좋거나 행복하다면 분가해서 네식구 잘살면 그로써
그만이라 할수 있겠지만 올케 성질이 절대 그렇지 않아서요.
동생이 자동차샀다고 망치로 내리치는 성격인걸요.(무서워라)
친정 자주 가는건 뭐라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정말 어른들과 사는게 불편하면 동생과 의논해서 절차를 밟아야죠.
화부터 내고 애들까지 두고 나가는게 뭔 뜻인지?
동생은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는데
이혼이 물론 쉬운것도 아니고 신중해야 하는거지만
어쩔수 없을땐 할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동생인생문제니 상관하지 않겠지만
애들도 제엄마 무섭다고 싫다하는거 보고
과연 올케를 받아줘도 조카들교육이 잘될까도 걱정입니다.
올케는 동생이 이혼을 못한다는걸 알기에 자기맘대로 해도 겁날게 없을겁니다.
요즘 계속 올케에게 욕나오다가
이해하려고 노력중에 자라온 환경상 성격장애가 온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손가정에서 어렵게 살아와서 굉장히 피해의식이 강하거든요."나도 귀한집딸"이란 말을 남용하는거보면.
지금까지 저는 시누이지만 정말 잘해줬어요.
내가 시댁에서 시누이들한테 너무 서운한게 많아서 난 그러지 말아야지 한것도 있고 잘해주면 시부모님께 잘하겠지 일종의 약발을 준것도 있고요.
제가 근처에 살면 조카들 데려다 봐주겠는데
너무 먼곳에 있어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