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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때렸어요.


BY 조폭마누라 2001-10-21

신랑이랑 리모콘 빼앗기 다툼을 하던중 (서로 채널 볼려고..)
신랑이 손에 꽉 쥐고 절대로 안놓길래
저두 막 뺏으려고 싸웠지요. 물론 서로 낄낄대면서요.
그러다 이 인간이 뭐에 씌였는지 절대로 안내놓는겁니다.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군요.
내가 이것을 못뺐음 인간이 아니다란 말도 안되는 오기가 생겨서
(아마 울신랑도 오기가 뻗친듯.)
웃음으로 시작된 장난 비스꼬름한 싸움은 육탄전으로 변질?瑩熾?
어찌나 화가 뻗치든지 이로 악~ 있는 힘껏 세번 물고
그래도 안내놓자 주먹으로 신랑어깨를 제 있는 힘대로 계속 때렸습니다.
제가 여자치곤 힘이 좀 쎄거든요.
신랑은 계속 맞고 있다가 아팠는지 '니 가져라' 하며 내놓더군요.
전 바로 리모콘을 벽에 던져버렸구요.
바로 나가버리더군요.
한시간이 지났는데도 안들어옵니다.
제자신에게 이런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는지..스스로도 놀랍고
절 이렇게 만든 신랑이 넘 밉습니다.
전 원래 어디가든 순하단 말을 듣거든요.
아마 겜방에서 게임하며 분을 삭이고 있겠지요..
아무것도 아닌것에 이처럼 싸우고 먼넘의 부부가 이렇단 말입니까..
평생 살아야 한다니..부부라는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