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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귀던 남자친구 결혼식에 가도 되는건가요??


BY 내가 미쳤나?? 2001-10-22

궁금한점이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 물론 결혼전의 이야기지요.

그사람은 좋은 학교를 나와서 증권회사에 근무 하고 있었고,정말 좋은 사람 이였습니다.가끔 장미꽃 한다발을 들고 저희집 대문 앞에서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 줬고,, 작은 카페에서 깜짝 파티도 자주 해주었고,, 아무튼 엄청난 연애를 했었어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도 오갔고,, 지방인 그사람집에 인사를 갔다가 집이 많이 가난하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직 한글도 못깨우치신 어머님은 빌딩청소를 다니시고 계셨고
아버님은 직업없이 30년동안 술로 지세우고 계셨고,,
그남아 형님은 고등학교만 나오셨어도 기반을 잡고 사시더라구요.


제가 속물이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집에 인사를 갔다가 오는 순간부터 그 사람에대한 사랑이 나도 모르게 “분노” 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후 선을 봐서 3개월후에 소아과 의사인 저희 신랑과 결혼을 했지요..

결혼씩 전날 , 비가 아주 많이 왔었는데,, 늦은밤에 차ᄎ아와서는 따귀를 한대 때리고 갔고 덕분에 한쪽뺨이 퉁퉁 부은채 결혼식을 치뤘습니다. 그후로 3년동안 행복한 (?) 결혼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일년전부터 한 달에 한번꼴로 전화해서 만나자는 군요.

“지금 어떻게 사냐,, 어디에 사냐 ‘ “아기는 있냐.. 없냐 ‘ “남편의 벌이는 괜 챦냐 ‘ 서부터 자기 새로운 여자 친구이야기며, 그친구랑 올겨울에 결혼다다는 이야기..


이참에 한번 만나 봐도 괜챦을 까요:??
결혼식에 꼭 참석하라는데,
제가 참석하면 신부에게 누가 되는 건가요??

저도 사실 그사람이 어떻게 변했는지,
얼마나 좋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는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결혼식에 참석하면 제가 푼수처럼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