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96

내경우 라면....


BY 여자 2001-10-22

글들을 읽다보니,

몇일전 여기에 뜨거운 화제거리가 있었단걸 알았다..

여동생이 파혼을 한 이야기...

남친한테 한대맞고 여러대로 갚아준 이야기...

내경우였다면...

내가 만약 그여자라면...

나두 그랬을것 같다...

아니, 꼭 그러고 싶다...

예전에 나두 싸우다가 그사람이 때리려고 손이 올라오길래..

내가 먼저 한대를 때렸다... 물론 등짝이었지만...

그리곤 바로 나는 뺨을 맞았다...

그순간이 가끔 떠오르는데...그때 왜 벙쪄 있었을까...

맞는 찰나에 나두 멋지게(?) 왜 때리지 못했는지...

이건 정당방위다...

난 솔직히 그여자의 배짱도 부럽고,

당당함도 부럽고, 집안배경도 부럽다..

맞고 살아도 참으라는 말도 안되는 우리내 고정관념이 아닌

적어도 자기방어는 하는...자신만큼은 책임지는 신세대의 행동이었다.

많이 때린 사람이 잘못한게 아니라,

먼저 때린 사람이 잘못한것이다!!!!!!!분명!!!!!!!!!

그리고 글을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많은 야유를 보낸 리플들...

짜증이 났다...

여자는 왜 그럴까...정말 우리의 유교사상이 우릴 이렇게 만든걸까??

그여자와 남자는 형부가게 앞에서 싸웠고,

남자가 여자를 때렸을때 형부가 그광경을 보았고,

여자가 제차 때렸으며, 형부가 뛰어나와 또 때린것이고,

남자가 온갖 악담을 했고, 이에 여자는 너도 당해봐라는 심정으로,

회사에까지 가서 난리를 쳤던게 아닐런지...

이게 드라마였다면,

모두들 여자편에 서서 글을 올렸을텐데...

어쨌든, 내가 그경우 였다면,

먼저 맞고, 악담을 듣고, 가족앞에서 그모습을 보였다면,

가만있지 않았을거다...

그보다 더했을지도...

내가 살아가는데 자기방어는 중요한거니까...

그러지 않고는 살아갈수 없으니까..

난 시녀도 아니고, 매맞는 개도 아니니까...

개였더라도 꽉 물어버릴수 있으니까...

씁쓸하지만 내가 날 지켜야 한다는 교훈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