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같은 직장에서 만났어요
신랑은 돈 한푼 없었구요(시댁두요)
우리가 결혼한다니까 시댁에서 빗내서 200만원(계약금) 해 주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던 통장으로 대출받고 채우고 해서 지하전세로 시작했
죠 그래도 괜찮았어요 맞벌이니까
근데 아이를 갖고 시엄니가 바준다더라구요 고마웠죠
다달이 30만원 드렸어요 물론 분유 기저귀 월급타면 마트에서 왕창 시
장보기 여름엔 덥다구 에어콘, 이 아프시다구 백만원, 달마다 외식에
돈으로 할 수 있는건 정말 원하는 것보다 더 했어요
우리 딸 6세 유치원가면 4시30분에 오거든요
결혼7년에 모아논 돈 없구 시댁빚도 천만원 갚았구요
제가 다달이 드리는 돈 20만원으로 줄이자니 왕 반대죠
이젠 집도 사구 싶고(딸아이가 자꾸 아파트로 이사가자구 하니 더 그
래요)
자꾸 짠순이(시댁에)가 되려구 해요
제가 나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