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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


BY 눈치보기 2001-10-24

15개월이 된 딸아이를 시어머니가 봐주시고 계십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2개월이 지나서부터 시어머니가 전적으로 맡아서 길러주고 계시는데, 요즘들어서 부쩍 눈치를 보게됩니다.
시어머니가 요즘 저희집에 와서 제가 아이하고 낮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제가 뭔가를 할려고하면, 한번에 찬성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예를들어 아이를 데리고 나갈려고하면 기침이 아직 안떨어졌다든지 하는 이유등으로 만류를 하십니다. 그러다가도 조금있다가 아이가 나가자고 하니까 너무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어머님은 아이를 데리고 나가십니다.
시어머니가 요즘 감기가 걸리셔서 약을 드시고 있는데, 그것땜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것인지... 정말 신경이 쓰입니다. 며칠전엔 시어머니한테 용돈을 넉넉하게 드렸는데도 재미가 없으신것도 같고...
왜 그러실까요?
원래 시어머니가 그러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요즘도 말씀은 하시던데로 좋게좋게 하십니다. 그런데, 미묘하게 눈치를 보게되는 문제가 좀 생기네요...
2주일정도를 같이 지내다보니까 그런가요? 예전에도 한번 한달가까이 같이 지낸적도 있었는데 그땐 이렇게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아이보시는 것이 이제 점점 버거우신건가요? 말씀은 애하고 노는 것이 무슨 일이냐고 하시는데,,, 그래도 점점 힘드신것 같지요?
지금도 부엌에서 김치 담가주신다고 부산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그런데, 자꾸 아이를 어머님한테 맡기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어머님은 손주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있냐고, 손주가 없으면 사는 즐거움이 없다고 말씀하시는데도...
그런데도 손주를 맡기기가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어젠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을 알아봤습니다. 대기자가 많아서 내년에나 되어야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하던데...
여러 주부님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어머님이 왜 그러실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