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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BY 휴우~ 2001-10-25

자세히 쓰려면 넘 길어서 요점만 씁니다
2남1녀 집안에 전 둘째며늘인데요 막내가 시누이구요
저희 형님은 결혼전부터 시부모님들이 별로 안 좋아하시구
반대도 꽤나 심했는데 지금은 결혼전보다 더 싫어하시거든요
특히 시어머니께서요

시누이랑도 완전 앙숙이라 서로 보니 안보니 하면서 싸우구요
제 남편도 형(시아주버님)이랑 여러번 싸우고 사이가 안 좋아요
저도 이런 분위기에다가 울 형님이 그다지 매너가 있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형님 성격이 몸은 가만두고 말로 다 때우고 잘 부풀려 말하고
거짓말도 당사자가 앞에 있어도 눈도 깜짝 안 할정도이구요
시부모님이나 시누이한테 제욕도 무지하게 많이해요 그게 또 다 제귀까지 들어오구요 뒤통수 잘 치는 타입이죠

문제는 그 커플이 부모님이랑 안좋은거 형제간에 사이 나쁜것
그런 모든 문제를 제탓을 한다는 거에요
울 형님 말솜씨+거짓말 이 보통이 아니죠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그랬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끊임 없이 문제를 만들어내는 당사자들이 말이죠
한마디로 제가 사악하고 못된@라는 건데
정말 혈압오르고 기분 나빠요

저까지 싸워대면 완전 콩가루집안 될까 싶어서 그러고 상대하면
똑같은 인간 될까 싶어서 저 정말 친구들이 멍청하다 할만큼
참았는데 돌아 오는게 덤태기라니 너무 화가 나요

오늘 시누가 자기 큰오빠하고 통화할때 그랬다네요
집안에 신경 좀 쓰라 했더니만 (명절이랑 집안대소사에 안 와서요)제수씨가 그렇게 굴어도 자기들은 다 참고 인내하면서 집안을 위해서 자기들이 희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산다네요

정말 기도 안찹니다
울형님 결혼전에 봤을때 기가 막히데요 얼굴이 딱 제가 평상시에
기피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타입 이었는데 첫인상이 어디 안가나봐요 시누이랑 막말하면서 싸워대는 게 누군데 도대체

거기다가 저를 왜 끌어들이는지 이해가 안가요
이런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어본적도 없고 늘 피하고만 살아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냥 무대응이 상책이라고 생각하고 저까지 싸워대면 시부모님 안그래도 깝깝하신데 걱정이나 보태는 짓인것 같아서요
울 시어머니 인제 아들도 꼴보기 싫다는데 정말 갈수록 걱정만
쌓여가네요

넘 답답하고 아까 혈압이 올라서 잠도 안오고 그냥 어디 얘기 할때도
없어서 적어봤습니다
결혼전에 반대가 심했으면 그냥 자기 이미지 만회할 생각은 않고
집안만 더 골치 아프게 만들면서 그게 전부 제탓이라니 정말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