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60

이제는 도저히...


BY 큰결심 2001-10-25

전 남편이랑 연애는 5년..우여곡절끝에 결혼한 4년차 주붑니다.
연애때부터 성관계를 했었져...자주...전 별루였지만 사랄했기 때문에 남자가 원하니까 결혼을 당연히 생각했스니까...하지만 제가 잘못된 걸까여...한번도 조?던적이, 흔히 말하는 절정이란걸 느껴본적은 없었습니다...그리구 결혼...맞벌이때는 피곤하다는 핑계루, 임신때는 임신을 핑계루...하여간 제쪽에서 자꾸 피하게 되더군여...
그리구 신랑이랑 장사를 시작했져...고생 참 많이...아니 즐거운마음으로 힘들어도 힘들다는 내색없이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치킨집을 했는데 장사가 워낙 잘돼서 하루종일 앉을틈도 없이 발목과 손이 퉁퉁 부어가며 9개월까지 열심히 일했구 쌍둥이를 낳구 돌도 안돼서 아가들을 놀이방에 맡기구 또 일했져...열심히 산 탓일까여...가게를 팔구 아파트두 사고 지금은 딴장사를 해요..여전히 21개월된 우리 아가들은 놀이방에...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죠..남편두 물론이구여...
객관적으로 보면 제 남편..완벽한 사람입니다..술안하구 금전적으로 투명하고 모든사람에게 깍듯한...칭송받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그런성격이 문제일까요?? 여자들이 참 많이 따랐죠..물론 오빠쪽은 투명한 성격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믿고 있죠..다만 모든이에게 친절하니까..결혼초 한 여자와의 통화 내용이 실수로 집전화에 녹음된적이 있었습니다. 난리가 났었죠...성격이 좋긴 하지만 전화통화자체를 그렇게 길게 살갑게 하는 성격이 아니었거든요..그런데 통화내용만 들어선 딴 사람 같았죠...하여간 결혼전 알던 사람.(결혼전 한 2년 가까이 헤어졌었거든요..)으로 정리하는 단계라구 하더군여..알아서 하라구 무마됐져...그이후 4년 가까이 되는 동안 한여자와 핸폰으로 통화한걸 찍힌게 세네번은 됩니다..물론 장사하느라 거의 만날기회가 없스리란건 압니다..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장사끝날시간 한시간전을 전후해서 그 여자와 매일 매일 비슷한 시간에 통화하구 집에 와서 바람쏜다며 나가면 기본이 30분, 그이상씩 통화하는 것이었습니다..첨에는 친군줄 았았는데 나중에 전화번호부랑 꼼꼼하게 따져 보니 아니었죠...여잔걸 확인하고 난리가 나ㅆ죠...
그랬더니..하는말, 친구라고 자신의 고민도 얘기하고 신변잡기적인 얘기도 하고 그런다고...저랑은 대화가 안된다나요???
저한테서는 정신적인 공허함이 느껴진대요...기가 막혔죠...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아마 처음 시작은 부부관계가 없는게 불만이었고 그것이 지나면서 저에 대한 불만이 쌓인거져..집안일 못하고 시댁에 못하고..지금은 아이들에게 못하는게 불만이래요...언제 제가 집에 있어서 살림할 시간이 있었던지...새벽에 들어연 잠자기 바쁘고 아침에 일어나서 장사하러 나가기 바쁘고 지금도 아이들이 있지만 마찬가지 놀이방에서 데리고 오면 바로 잠자는 아이들...깨워서 옷입혀 나가기 바쁘고..물론 집안일은 매일 조금씩밖엔 못하져...집이 엉망이긴하지만 그나마 시간을 쪼개서 하느라고 하니까 못봐줄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저한테 걸릴때마다 이젠 통화 안한다고 하죠... 그러길 벌써 4번짼가...아무사이가 아니라고 하긴 하지만 그여자쪽에서도 그럴까요...아니 중요한건 둘이 무슨 관계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여자와의 사이에 형성된 정신적인 유대감에 많은 배신감을 느낌니다..저랑은 일상적인 대화외에는 거의 없고 그나마도.....
남편은 가장 친한 친구랑도 매일 통화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거든요...어제...드디어 폭발했죠..아니 지난번 걸렸을때두 폭발은 했죠...그러나 아이들이 있기때문에 결국은 한번도 노력해보기로 했져..저딴엔 노력한다고 했는데 어제 하는말이 자기가 보기엔 변함이 없다나요...가게일도 열심히..아이들에게도 남못지 않게 잘해주고 그에따라 시댁에도 살갑게(저희 시엄미 성격이 많이 유별나셔서..많이 어렵져..)...저랑의 부부관계는 포기했다네요,,이젠 제 몸이 닿으면 소름이 끼친다나요... 전 1인 3역을 완벽하게 할수 있는 여자가 못된다는걸 제 자신이 잘알죠...성격자체두 비유하자면 곰같은 여자라고나 할까요,,,,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아이들이 넘 이쁘고 사랑스럽긴 하지만...아이들 때문에 평생을 이렇게 무덤덤하게 살아야 한다면...
끔찍합니다...이젠 지쳤습니다...남편은 왜 제가 그렇게도 끔찍히 싫어하는걸 알면서두 그여자와 계속 연락은 하는건지..제가 싫어해서 고등학교 동창과도 거의 안만나는 사람인데...이런 남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지 전 어찌해야 할까여...답변좀 해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