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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제가 미워도 그렇지.......


BY 못난며늘 2001-10-26

결혼한지 3년.............
많은 일들이 생기고 많은일들있었지만 항상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슴다.
근데 지금은 잘 안되네요.
언제나 남의 간섭 잘하시는 시아버님...
내가 지지리도 미우신가 봅니다.
내가 돈을 안벌어서?
내가 삭삭하지 못해서?
내가 착하지 못해서?
내가 일을 못해서.......
그래요 난 나 자신도 요즘은 모르겠어요.
우리 아버님 생각엔 제가 그리도 부족한가 봅니다.
제가 그리도 미우신가 봅니다.
뭐 뾰족하게 뭐라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다니는 곳마다 아버님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하고 가족끼리있을 때는 못느끼다가 막내 삼촌만계시면 절 무시하시는 듯한 행동을 하십니다.
전 제가 지금도 오해하는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 남친도 그러더군요.
자기 형제도 다 느꼈던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구요.
하지만 전 마음내키시는대로 잘해주셨다가 무시하셨다가....
정말 아직은 감당하기 힘드네요.
아버님 비위맞춰드릴려고 여러번 노력은 했지만, 이젠 노력도 하기싫어지네요.
물론 제가 삭삭하니 잘 해드리지도 착한 며느리도 아니지만 항상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슴다.
아버님의 사랑은 며늘사랑이라고 믿었는데 이젠 그 바램도 깨진지 옛날.....
이젠 그냥 저도 아무생각없이 살고싶슴다....
아무생각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