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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내키는 대로 사시는 시엄니


BY 속상한 며느리 2001-10-26

며느리여서가 아니라 울 시엄니는 누가봐도 제멋대로
당신 하고싶은데로만 하시고 사신다.
기분이 좋으면 화날일도 그냥 넘어가고
화낼일이 전혀 없는대도 당신 기분이 나쁘면 며칠이고
아들,며느리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데는 선수이다.
그런 행동들은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이다.
시아버지랑 사이가 불편하면 괜한 아들,며느리를 몇시간전부터
소화안되는 것에도 밤 늦게 전화해서 자식들이 안들여다 본다고
몇시간사이로 못된 아들,며느리라 하신다.
그것도 시누이랑 안좋은일로 사이가 틀어져서 맘 상해하시면서
내막도 며느리안테는 잘 얘기도 안해주시면서 며느리가
아픈 시엄니 죽도 안 끊여준다며 내가 이런 죽을 손수
끊여먹어야 하냐며 역정을 내신다.
어제 저녁에 전화통화할때만 해도 웃으면서 통화하셧으면서
말이다.
하루저녁에 갑자기 꾀병도 아닐진데 전화해셔서 그러신다.
그럴땐 어느 장단에 맞춰 놀아나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진다.
용돈 좀 많이 드리면 며느리 잘 얻어서 좋다고 하시고
안부전화 3일만에 했더니 금새 한달만에 전화한냥
동안 전화 안한것 가지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신다.
그럼 그렇게 궁금했으면 친손자 잘있냐고 당신이 한번
손수 전화하시면 문제도 아닐것을....
울 시엄니는 늘 그런식이다.
그러면서 며느리 아플때는 아무소리도 안하신구.
나도 사람인지라 열개중에 하나라도 눈밖에 안나게 할려고
애쓰다가도 며느리일은 그냥 그런일로 치부해버리는
시엄니에게 있던 정마저 떨어질려고 한다.
며칠전 오래간만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신랑 퇴근하고
갔다.
근데 저녁만 먹고 내가 설겆이 하고 뒤돌아서니
근처에 사는 시누이랑 둘이서 찜찔방 간다고 가셨다.
24시간하는 그곳에 30분이라도 늦게 가면 안되는지...
아들.며느리 보내놓고도 가셔도 될텐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지.
매일매일 보는 시누이랑 사우나 가는것이 무엇이 그리
급하셨는지 있다가 잘가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무엇에 쫓기듯 가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왜그리도
마음이 섭섭한지?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걸까요?
시누이가 아파트 및에 도착했다고 전화오니 시아버지가
올라와서 얘들 얼굴이나 보고가라고 올라오라고하시니
시엄니는 너희가 내려가서 인사하랍니다.
늘 그런식입니다.
시누이는 감기만 걸려도 전화하셔서 안부전화하라고 하시고
전 근 한달을 아파도 시누이 전화 한통 없습니다.
저안테 전화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그치만 그런 상황속에서 정은 생기질 않네요.
저 너무 속상해요..
늘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결혼할때 예물로 예단으로 하도 그러셔서 해달라는 대로
해드리고 하니 좀 괜찮더니 요 근래 집 살때 친정에서도
돈 보태라는 식으로 해서 제가 발끈했더니 요즘 그런 식으로
속내를 내보이시는 건지...
예단은 이중,삼중으로 해달래서 다 해줬더니 이제와서
집문제는 친정과 결부시켜서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제 와서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 나눠가진 똑같은 입장아니라네요.

전 남편과는 아무 문제 없는데 극성맞고 내 멋대로인
시엄니 땜에 늘 열받고 삽니다.
제가 더 너그러이 마음을 넓혀야 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