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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상처


BY 서러워 2001-10-27

우리시집은 위로 딸 넷이고 다음이 우리 신랑입니다.
아마도 우리 시집같은 집땜에
시누이많은집에 딸들 절대 시집 못보낸다는 말이 생겼을겁니다.
딱 한가지만 얘기하죠.
우리 시누이들은 개인적으론 우수합니다.
일단 의사고 사업가고 교수니까.
보통은 지식층이니
말두 안되는 시누이노릇은 안할거라 생각들 합니다.
그러나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 하지 않습니다.
집안 행사문제로 친척분들까지 모시구
매운탕집에 간적이 있습니다.
매운탕은 불위에서 끓고 있고
빈그릇과 국자가 막내시누이앞에 놓여있는데
평소 손하나까딱 않던
사람이 한그릇씩 떠서 다른시누이들(자기 언니들)
에게 나눠주더군요.
바로 옆에 있던 저한테도 손짓을 하길래 빈그릇을 줬어요.
내것 떠주는거라 생각해서
그런데 뭐라는 줄 아십니까?
"불줄여"
빈그릇 내밀던 제손은 어디 둘줄 몰라 부끄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