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9

속상타... 직장이 뭔지


BY 스팀 2001-10-27

정말 울고싶습니다.
울 남편 1년반동안 취업이 안되다가 겨우 겨우 영업운전직으로 취업이 ?瑩?
근 1달이 다 되갑니다. (좀 인수인계가 길죠.. 이 회사 특성입니다. 울신랑이 초짜라)
지금 인수인계 받는중인데 인수인계 해주는 고참이 일을 잘 안가르켜준다는군요.
서류정리하는것 보고 직접 해보겠다고 하면 아냐 그냥 보기만 해
그러면서 고참이 직접 한답니다. 나중에 혼자서 일을 할려면 직접 자신이 해봐야 하는거 잖아요.

그런데도 그 고참은 자기가 바쁘다는 핑계로 울 신랑은 눈으로 보게만 하고 본인이 직접 한답니다.
울신랑이 정중하게도 얘기 했습니다. 난 직접해봐야지 눈으로 보면 잘모른다고 ....
그렇게 얘기하면 나중에 알려준답니다. 그래놓고선 어느순간에 울 신랑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아직 그것도 모르냐며 화를 낸다고 합니다.

간신히 직장을 잡은터라 어떻게든 버텨볼려고 하는데.....

고참이 넘 많이 갈군다 하네요. 윗상사가 고참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그 고참은 울 신랑에게 시키고...

울신랑은 넘 넘 속상한지 오늘은 곤드레 만드레 취해 음주운전까지 하고 들어왔습니다.
음주운전하면 이 회사에서 짤리는데 (운전직이라 운전면허가 없어지니까 당연히 짤림)

윗상사는 아직 왜 혼자서 일을 못하냐 합니다.
그렇다고 고참이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해준다고 말할수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합니다. 누구한테 하소연을 할수가 없습니다.
윗상사에게 얘기하면 고자질한게 되어 고참하고 사이가 안좋아지니까요. 또 고참에게 따지면 기분 나빠할게 뻔해 따지지도 못합니다.
고참이 기분 나쁘면 다른 동료들에게 울신랑에대해 안좋게 얘기할까봐
그러지도 못합니다.(고참은 이 회사에서 계속 근무할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울신랑 예의 어긋나서 고참이 그런것도 아닙니다.
예의 넘 바르다 못해 굽신굽신한 편이라 할수있죠. 그 고참도 인정합니다.
그 고참은 굉장히 현실적이라 자기것을 엄청챙기고, 한마디로 뻐기기 좋아하는 사람이죠. 왜 감투쓰면 세상이 다 내 세상이다 하는 그런 사람 말이죠.

선배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고참하고 사이 안나빠지면서 인수인계 제대로 받을수 있을까요. 고참이 자기 할일도 울신랑에게 떠 맡기는데 그런것도 해결할수 없을까요.(영업직이라 각각의 구역이 정해져 있음)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