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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BY lion1207 2001-10-28

아휴....결혼 5년동안 는건 한숨뿐입니다.홀 시어머니와결혼 안한 시아주버닐 모신다는게 결코 쉽지가 않다는걸 깨달았읍니다.(분가는 했지만 넘어지면 코닿을 정도의 거리)아주버니 빛보증 잘못 선것도 우리탓,결혼 못하는것도 우리탓이었고 일요일 새벽6시면 어김없는 호출에 며느리가 어디 외출이나 할려치면 울려데는 공포의 초인종소리......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었읍니다.명절때나 집안대소사때(저희 시댁은 종가집이라서 행사가 엄청남)일찍가서 뼈가 녹을정도로 일을해도 돌아오는건 수많은 질책과 따가운 시숙모들의 눈초리였읍니다.내가뭘 잘못했는지도 모른채말입니다...........
그런와중에 닥친 imf,회사를나와야 했던 남편은 먹고살기위해서 백일도않된 딸아이를 우격다짐으로 시댁에 맡기고 나와같이 길거리 노점을 시작했읍니다.시댁에 돈이없었는것도아니었는데말입니다.수고한다,고생한다는 말한마디도없이 그저 꼬투리만 잡으셨죠... 그래도 남편과 난 열심히였읍니다.그렇게 세월이 갔읍니다.. 남편도 이젠 직장에 다니게됐고,우리의 예쁜아기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읍니다.참 아주버님이 결혼해 형님을 봤는데 마음에 안드시는지 시어머니 저랑 살고 싶다 하십니다.울 시어머니 아직도 모르시나봅니다.제 마음속에서 어머니를 지워버린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