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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BY mist12 2001-10-29

결혼 7년된 주부다 늦게 결혼해서 결혼 한달만에 바로 아이를 가졌다
결혼 한달만에 아이를갖고 아이를낳고 키우다 보니 신혼이 어디있으며 내생활과 돈벌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신혼의 달콤함도 모르고 야외에 나가 한가하게 데이트를 즐긴적도 없다 원래 성격적으로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나도 그렇게 잘 맞춰 아양을 떠는 스타일은 아니다

한번은 아이가 두살때였다 열두시가 넘었는데도 들어오지 않다가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왔다 그리고 아이를 껴안길래 아이를 안고 대판 싸우다 아이가 다칠까봐 방에 눕히고 거실에서 육박전이 벌어졌다
정말 화가나 칼이라도 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이는 엄마를 좋아하다가도 아빠가 없으면 늘 찾는다
내 육아방식과 남편의 육아 방식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것 같아도 아이사랑은 똑같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여자를 좋아 하는것 같다 딸타령은 안해도 딸을 늘 생각하는것 같다 나는 아들이나 딸이나 가리지 않지만 내가 낳고 기른 아이에게는 끔찍히 애정이 간다 나는 나의 아이에게 많은 기대도 하지 않지만 나의 아이에게 욕심이 있다

남편은 아이는 사랑한다면서 아이에 대한 기대나 욕심이 없는것 같다
남편은 아이를 사랑하는지 여자를 좋아하는지 확실히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