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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보기싫은 친구도 아닌 치구


BY 기분나빠 2001-10-30

토요일이 아기 돌이었습니다. 네팀중에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돌잔치 차례가왔는데 아기가 잠이 들었네요
친지들 앞에서 아기를 안고 흔들어도 아기는 좀체 눈을 안뜨더라구요
사람들은 그모습이 귀엽다며 웃고있는데

갑자기 그친구가 와서 아기의 볼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아기를 울리면
서 깨웠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 동생이 말하기를
아기볼을 아주 쎄게 잡아당겼다는 거에요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렇지 안아도 그얘와 말은 않지만 서로 안좋거든요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따지고 싶기도 했지만 참았습니다.
걔는 지금 임신중이에요
막 악담하고 싶어져요
예전에 제 신랑에게 이런말 한적있어요
다른사람보다 못살아도 그얘보다는 잘살고 싶다
하지만 내후년에 그앤 집사서 들어간답니다,
속상해요
돌잔치때도 우리신랑이 자기한테 인사안해서 기분나쁘다나요,
우리신랑은 손님맞느라 바쁜데 지가 먼저 봤으면 먼저 인사해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한달전에 모임있어서 아기를 데리고 나갔더니, 그어린게 뭐 안다고
꼴에 혼내키더라구요.
집에 오면서 생각하니, 기분나쁘고
모일때마다 지 시댁식구 욕하면서, 어쩌다 내가 시어머니 안좋게
얘기하면 니올케가 니엄마한테 그런생각을 한다고 생각해보라는둥
아뭏든
지가 하는 얘기는 모두 옳고, 다른사람이 하는 얘기는 모두 그르고
얘기 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솔직히 난 그얘 잘되는 꼴은 보기 싫어요
제게 누구라도 욕하더라도 그걸 참을수 있을만큼 그얘가 너무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