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8

답답한 맘 (2번째 넘 속터져서...)


BY 큰며느리 2001-10-31

아까 글을 올렸는데도 가슴이 가라안지도 않네요
시누 결혼식땜에 몇달전부터 시달렸습니다
상견례부터 해서 맨날 큰며느리가 알아서 책임져라...
돈 달라...정말 미친줄 알았습니다
울 신랑도 그것땜에 엄청 신경이 날카로와 졌구요
울 시누 날짜 잡았으면서도 우리집 또한 시엄니한테도 전화 한통화도
없었다고 합니다
울 시엄니 넘 화가 나서 파혼 애기 까지 나왔구요
남들 말처럼 축복받을 결혼을 왜 그리 하는지...
내가 왜 그 결혼땜에 괴로워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저 힘들게 애까지 데리고 혼자서라도 갈려구 맘 먹구 있는데
뭐 니가 손님도 아니면서 돈도 안주면서 시골에 안온다고 뭐라 하시는 시부나 전화 한통화도 없는 시누나 정말 열받네요
저 내일이 결혼 기념일입니다
결혼 기념일 누가 한번도 챙겨준적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 축하 받을일도 아니지만은 생각할수록 시누가 넘
얄밉네요
자기땜에 맘 고생하는지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 내일이 넘 슬픕니다
울 결혼기념일에 남의 결혼식이나 생각해야 하구
그렇다고 축하해주고 싶은 맘도 없구
시부 전화 받고부터 그 결혼식에 가고 싶은 맘도 사라집니다
울 시엄니 생각해서 혼자라도 갈려구 했는데...
어차피 가도 욕얻어 먹을거 가지 말가 생각도 듭니다
내 자신이 넘 한심 스럽습니다
울 신랑 오면 인생 타령 하고 싶습니다
헌데 울 신랑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신랑한테 욕하고 싶습니다
왜 동생하나 잘못 만나서 왜 맘고생 하고 사냐고...
따지고 싶습니다
누가 이런 맘을 알아주기나 하는지...
저 정신없이 글 올려서 앞뒤가 정리가 되지 않았을겁니다
이해 해주십시요
넘 속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