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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도 못잤어요!


BY 지끈지끈... 2001-11-03

얼마전에 시엄니 환갑때문에 글올렸던 주부예요
신랑먼저보낸지 5년 사내아이만 둘 나인 32살
그냥 이러고 저러고 살고 있답니다
근데 올해가 아니 담주토욜이 환갑날인데 그날이친정동생 결혼식이라 이번주로 해애되거든요
큰시누이 생전 자기엄마 생일때 전화한통없이 무심코 지나가더니만 얼마전에 전화와서 올해는 날이날인만큼 챙겨드려야된다고
근데 날짜가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나한테 물어봅디다요
언제언제라고 애길했더니 그럼 엄마성격에 그런거하면 싫어할테니까 그냥 몰래가서 챙겨드리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마 하고 몇일이 지났거든요 어제밤에 전화와서 언제쯤올거냐구? 시골집에서 보자구 하고 끊고나니까 아무래도 저녁이야 외식을 한다고 치지만 저녁만 먹고 올수없을것 같애서 아침준비를 할까 싶어서 메뉴를 이거저거 체크하고 있는데 전화다시와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시간있으면 올케집에 올수 있냐"고 물어보니 "와? 내생일 챙겨줄라카나?" 이러시더랍니다 신랑도 먼저 아들도먼저 보내고 동네창피해서 그런거 생전 안챙길거라고 노래부르시더니 이젠 어느정도 맘이 안정이 되었는지 선뜻 대답을 하시더랍니다
우째야 될지 참 걱정이네요
큰시누는 그냥 내가 하자는 데로 하겠다고 그러고 난 지금 부터 1시까진 사무실에 있어야 되고 그렇다고 식구 얼마 되지도않는데 음식을 하려니까 식구들 모일시간까진 너무 급하고...
외식으로 떼울까 싶은데 이래도 되나요?
애들 시켜서 편지 한장씩 써놓으라고 했더니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써두었더라구요
큰시누 아래시누 해서 둘에 고모부들 둘에 어머니,나 우리애들 둘 시누애들 둘 10명도 안되는데 그냥 부페식당에 가서 먹는게낫겠지요?
머리가 아프고 빨리 오늘이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의견들 주세요
그래도 제가 선물은 준비해야겠지요?
작은시누는 옷가게 하니까 당연히 옷선물 할거고 현금으로 드려야 되나? 얼마를?
큰시누도 옷사두었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