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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사람이 더 무섭네...... 이세상 믿을 X 하나 없다더니~~~~~


BY unbelive.... 2001-11-03

참으로 생각할수록 화가 납니다. 당사자인 남편도물론 화가 많이나고 억울하겠지만 오히려 제가 더 배신을 느낍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중요하고 돈에 눈이 멀었다지만 그것도 서로 생판 모르는 남남도 아니고 알것다알고 이때까지 서로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가 그썩어빠질 돈때문에 서로가 등을 돌리고 서로에게 불신을 느끼게 하는것인지... 이세상 정말 부모도 자식도 못 믿을 세상이라고 하지만 정말이지 사람의 진살된마음을 어찌 이리도 뭉게버릴수 있는지 넘 억울하기만 합니다. 다 말하고 싶지만 그냥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답답해서요. 아는사람에게 배신당한것같아 기분이 너무나 불캐합니다. 남편이 지금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옆에서 보기가안쓰럽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 잘지내왔고 서로 어려운일 있으면 도와주고 의지하면서 살았는데 그돈때문에 한순간 서로간의 믿음이 산산조각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같은교회다니는데 왠만해선 교회에 잘안빠지고 주일성수하면서 예배드렸던 남편이 오죽하면 교회에 가지말까??하고 저에게 그런말까지 했을까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지요.
이일에 전말은 이렇습니다.그냥 요약만 할께요.
아는사람이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고 있는지금일말고 다른일을 한번 시작해볼까싶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침 새로시작할일들이 남편이 일하고있는일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할려는 그일을 하자니 자본금이 많이 없다고 최대한 돈이 적게 들어갈수 있게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에 이곳저곳 알아봐야겠다고 그러더군여... 그래서 남편도 남의일이 아니다싶어 그냥 아무대가 없이 도움이 될까싶어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도 하고 이런저런 정보도 말해주고 하여튼 물절적인 도움은 줄수없기에 자기가할수 있는일의 범위내에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 상사에게도 부탁을해서최대한 편의를 봐서 잘해달라고 도움도 청해 사람알선도 해주고 자기가 직접 아는사람가게에서 일도 거들어 주고 정말 내일같이 신경도 많이 써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아는사람과 서로 착오가 생겨 남편이 약간의 살수가 있어습니다. 어떤물건을 사야하는데 아는사람은 최대한 싸게 살려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던중에 남편도 알아보던중 판단하기에 이정도면 싸게 치일것같아서 그만 그 물건을 주문을했던것이지요.
그래서 남편이 아는사람에게그 물건의값을 이야기하며 주문을 해놨다고 말을했습니다.그러자 아는사람이 자기랑 상의도 없이 주문을 했냐는그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알아본그 물건값이 남편과 말한 물건값과 차이가 많이난다면서 남편이 주문한 그물건을 당장 취소시키라고 말을 했다더군요. 그러자 남편이 벌써 주문한물건이 다완성되었다고 배달해 준다고 그랬다고 이야길 했습니다. 그러자 아는사람이 그럼 할수없는거아니겠냐고그러자 남편이 자기가 당사자한테 먼저이야기하고 상의하고 주문을 해야하는데 그냥 단독으로 판단해서 그런 실수를 했으니 서로가 알아본 그물건값의 차이액을 남편이 내겠다고 하자 그렇게 까진 하고 싶진않다고 자기입장도 그렇다고 말하더라네요.
어쨌든 남편은 자기 실수를 인정을 하고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또 한번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직장상사와 잘알고 있는 사람중에 이일에 종사하는사람이 있어남편이 상사에게 부탁해서 자기랑 잘알고 있는사람인데 돈이 좀 부족해서 그렇다고 최대한 편의봐서 저렴하게 잘해달라고까지 말하며 소개시켜주고 이것저것 필요한 장비며 기계들까지 남편이 같이 일하고 있는사람까지 불러서 설치작업까지 다해주고 자기 자신은그리 노력을 했는데 모든게 다 끝나고 나니 글쎄 뒷북을 치는게 아니겠어요.
자기가 여러군데 알아보니까 더 싸게 값을부르던데 어째서 남편이 알아본곳들은 비싸게 받느냐며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사기꾼이 아니느냐는 그런식으로 말을 했다고 직장 상사에게 그 소개시켜준 사람이 화가나서 직접전화해서 안좋은소릴 들었다면서 그 상사도 화가 나서 남편에게 좀 안좋은 감정을 내비쳤다고 그러더군요.
남편은 괜히 남좋은일만해주고 오히려 욕만 얻어먹고 직장 상사에게도 그 아는사람에게도 체면만 깍이고 중간에서 참으로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남편은 그저 도와주고 싶은마음에 그런거 였는데 오히려 그 도움이 화근이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아는사람은 그저 자기돈 뒤로 남겨먹지않았나싶어 계속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대가없이 도와줬을뿐인데 그 돈이 얼마나 대단한것이길래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것인지요.
그리고 남도 아니고 서로 사정뻔히 알고 있는사람들끼리 등쳐먹을게 어디있다고 돈을 남겨먹겠습니까.... 전 그사람들이 제남편을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생각할수록 화가치밀어 오릅니다.
그토록 믿었던 사람조차 믿을수 없게 만드는 이 세상과 돈에 눈이 멀어 사람의 진실된 마음까지 상실하게 만들고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고 있는 돈이란 더러운 존재앞에 무릎을 꿇어버리고 마는 인간들의 나약함이란게 이런건가 싶어 그저 마음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런일을 겪고 나니 함부로 남에게 좋은일한답시고 발들여놓았다가 빼도 박도 못하고 험함꼴 당할까 겁이나서 앞으로 누굴 함부로 도와주기가 겁이 날정도입니다.
정말 믿을게 없는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