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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서한테요....


BY 큰동서 2001-11-05

저는 결혼7년째구요, 홀시옴니 모시구 아이가 둘입니다.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시옴니 용돈 드리구,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나, 세금, 생활비, 기타등등 들어가는 돈이 꽤 많아서 적금도 못들고 살고 있습니다.

울 시옴니 씀씀이가 해퍼서 용돈드리고 나서 한열흘도 안되 돈다썼다고 손벌리구, 뻑하면 아프다구 겨울내내 하루도 안걸르고 침맞으러 다니십니다. 그돈까지 우리가 다 내고, 시옴니 친정의 사돈에 팔촌꺼정 경조비 다 내고 삽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적금한푼 못넣는 신세지요.

그런데 우리 동서는 시동생이 벌이가 시원?다고 울시옴니 용돈 못드린답니다. 담에 돈많이 벌면 드린다나.... 내 참, 누군 돈이 남아돌아서 그 많은돈 주며 사나????

그런데, 제가 열받는건 돈없다는 우리동서, 지쓸꺼 다쓰고 삽니다. 난 돈없어서 퍼머한지가 일년이 다 되가는데, 돈없다던 우리 동서는 매직파마에 하나있는 애기 옷 매일 사다 나릅니다(전 애 둘입니다). 백화점가서 신발 사 신고(저는 시장에서...) 싸구려랍니다.

그리구 우리동서네는 생활비 거의 안듭니다. 일주일에 3,4일은 우리집에서 먹구자구.... 저요, 집에서 반찬하면 동서네 싸줍니다.
돈이 많아서 그런거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동서 저희집올때 항상 빈손으로 옵니다. 지들 세식구가 한달이면 보름이상은 우리집에서 먹고자고 하믄서..... 양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이둘에 우리부부, 그리고 홀시옴니, 이렇게 다섯식구 먹고사는게 돈이 더들지, 지들부부에 달랑애하나 있고, 한달이면 반이상 우리집에서 먹고 자고 하면 최소한 어머님 용돈이라도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돈이 없어서 허리띠 매고 살면 몰라도, 백화점가서 지쓸꺼 다쓰면서 돈없다고 엄니 용돈 안드리는건 어찌 생각해야 하나요???

시동생 내외 불러놓고 이런저런 얘기하구 엄니 용돈드리라고 말해도 되겠죠? 장남이 부모 모시라는 법은 없잖아요. 지 부모 모시고 살면 지엄마 용돈이라도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 가뜩이나 씀씀이가 큰 양반인데.... 제 생각이 틀린가요?

경험있으신 분이나,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