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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찬다


BY 이해할수없다 2001-11-12

나 막내 며느리다
그러나 난 시엄마 모시고 제사를 내가 지낸다
아들둘인집 차남 한테 시집와서 결국에는 내가 맏며느리 노릇 한다

누가 시엄마 모신다고 하면 힘들다고 하지만
조금은 힘들어두 부모니까 당연히 모신다고 하는 사람중의 하나였다
제사두 내가 할수 있으면 당연하다고 생각 했다

그러나
우리 형님
아주버님과 다투고 난후 가출 아주버님 충격으로 돌아가시구
애들 키운다고 들어와서 1년동안 벌인돈으로 새가구 장만하구
벽지 바꾸고 했다
애들 키운다고 생각하면 한푼이라도 아껴야 된느데 전등기구
까지 다 바꾸고 얼마뒤 쌀값도 없다구 죽는소리 한다
혼자 애들 키운다구 힘든것 안다
하지만 우선 사고 싶으면 사는 스타일 같다

그리구 나도 맞벌이이지만 회식 자리엔 되도록이면 못간다
하지만 밤 2시구 형님은 애들 내팽기치고 3차까지 참석한다
그리구 자기 일요일 날 쉰다구 애들 우리집에 보낸다
나도 쉬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다

남자를 집에 끌어들여서 어머니한테 들키고도 오히려 큰소리다
해준게 뭐 있냐구
2층집 해주고 애 교육비두 주고 그러면 나도 한게 없다는 말인데
지금 엔조이 하는상대가 훨씬 많이 해준다나
일요일마다 조카들 안빠지고 오면 점심 먹이구 하는것(반찬도 만든다)
애들 오면 반찬을 하나라도 만들려구 합니다
당연하다는 말인가
난 내새끼도 일요일날은 힘들다 너무 피곤해서

그리구 제사가 오니 전화한통없다
집안의 장손인 조카 참석도 안했다
그리고 어제
조카가 또 왔다
차라리 인연을 끊고 살면 마음이나 안 아플텐데
형님은 놀러가구 집에도 안들어왔네요
그리구 애들3명은 또 우리집에 왔네요

저 너무 화가 납니다
나 아무것도 안 바랍니다
조카들 기 안죽이게 바람을 피워도 살짝 살짝 피울수는 없나요
시어머님이 가서 있으면 몇일이라도 집을 비울 여자입니다
조카들 보면 안쓰럽지만 형님생각하면 나 조카들 미워집니다
몇십년을 제사모시구 했던 사람이 날짜도 잊어버렸나봅니다
두번째 제사인데두 안보내네요

한창나이라 바람을 피워두 난 이해합니다
엔조이 즐기구 다시 애들 보살피면 애들 밥이야 먹든지 말던지
그리구 아주버님이 형님때문에 돌아가셨는데 그 집에 다시
다른 남자를 불러들이다니요

자가는 놀러다니구 애들은 우리집에 보내구
난 너무 힘들어서 화가 납니다

갈수록 나빠지는 내 성격이 무섭네요
난 내자식이 먹는 모습이 이쁘보이구 공부가르치면 깨우치는
아이보면 마음이 참으로 편안한데
우리 형님은 왜 자기 밖에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