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편과 저는 맞벌이 부부랍니다.
둘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구요..
아들 1명에 나름대로 타인의 시선속에는 남부러울것 없는 가정이죠..
그런데...
올 봄부터 그렇게 이성적이던 남편이 뉴스와 코메디만 넋놓고 보던 남편이...
어느날 부터 미니시리즈와 드라마로 넋을 잃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둘 사이에 뭔가 모르는 감정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랑이 사랑에 빠진 거죠,
별 사랑이라고 느끼고 결혼한 우리들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잔잔하고 순수한 만남을 3년 정도 하고..결혼했었는데.
이성적이기만 하던 남편이 어느날 너무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한없이 감정적이고..약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다니요...
여자는 처녀였고..
신랑은 자기가 유부남임을 숨겼고...
두 사람은 진짜 연애를 했고...
초보인 남편은 저한테 들키고..
온 집안이 난리가 났고...
돌아오겠다고 했던 말이 5월에 있은후...
지금은 11월 아직도 정리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자기는 정말 순수한 사랑이였다고 합니다..
이해는 되지만 용서는 않되네요..
할말은 너무 많지만...
다 쓸 수가 없군요.
넘 지쳐서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남편을 받아주어야겠죠.
남편은 자기는 소년으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철없는 남편을 이해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