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살이지만 조금은 조숙한 우리집 큰 아이가요.
친구들만 오면 자기 물건들을 친구한테 못줘 안달이예요.
자라가는 과정이고 저또한 어렸을때 그랬기에 이해 할수는 있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정도가 심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어제까지 애지중지 하는 디지몬 캐릭터 인형도 친구가 갖고싶어 한다거나 달라고 하면 "너 가져"그러는데
제 맘속에서는 어찌 대처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1울아이꺼니 울아이가 하고싶게 그냥 모른척 하거나
2사실 아이 아빠가 생일날 선물한거거든요
그래서 "선물받은 건 잘 간직해야 하는거야,친구에게 주고 싶으면 친구 생일날 기억했다가 주렴"하면
큰아인 "포장도 안한 선물이 무슨 선물이야"
3.아이가 친구한테 뭘 주고싶은데 엄마눈치를 슬슬 보는거 같아
내가 오죽 눈치를 줬으면 저럴까
어른답게 아무렇지 않게 처신을 못하는거 아닌가
4.그래도 자기물건의 소중함은 알때 아닌가?
그렇다고 자기물건을 안챙기지는 않아요.
동생 챙기듯이 밖에서 놀아도 어느새 자기껀 주섬주섬 챙기는데요.
친구한테 주고싶은 마음 인건지
관심없어진 물건 아무렇게나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우리앤 그자리 그때뿐이랍니다.
(아이 아빠가 좀 문방구에서 사는건 후한지라 그래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