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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옆집 아자씨땜시...


BY 나 새댁 2001-11-19

전결혼한지 일년이 넘었구요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어요 총10가구가 살고있죠
전 아침마다 미치겠슴다
우리 주방하고 옆집화장실하고 붙어있어서 아침에 울신랑하고 밥먹을려고 한수저뜰려고 하면 웩~~~
어김없이 옆집아저씨 가래침뱉는소리
아 벌써 1년동안 듣고 있슴다

첨에 우린 무척놀랬거든요 너무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서요
근데 탄광촌에서 일하시는것도 아니면서 정말 못들어줄정도예요
어젠 일요일이였잖아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하루종일 그러십니다

옆집아줌마랑 친해지면 슬적말씀드려도 좋으련만 우린맞벌이라 얼굴보기도 힘들고 또 옆집아줌마 성격이 내성적인지 인사드려도 안받은척하고 아이들이 예뻐서 예뿌다고 해도 시큰뚱 하셔서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옆집아이들이 변기에 앉아서 "엄마 나 x샀어" 이런말은 그래도 괜찮죠 아저씨 가래침뱉는소리는 정말 엽기적입니다

그것도 꼭 우리 밥먹을시간에 그아저씨 그러시죠
일부러 그러시는것은 당근 아니시겠죠
울집에 놀려오는사람은 다들 화들짝 놀라서 드럽다하죠
그래서 저희는 아침은 어쩔수없이 식탁에서 먹고 저녁은 상차려서 방에서 먹어요

제가 좀 비위가 약하거든요 아니 비위좋은 울신랑도 그소리들으면
저런C~~~~ 한마디씩 꼭하죠
우린 이제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저씨 상태는 더 심각해져 우리가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질수가 없답니다

저녁시간에 너무 드러운 얘길해서 죄송합니다
해결점이 없는줄알면서 (이사가기전까지)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