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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께 받아야할 돈


BY 답답 2001-11-19

요즘 돈땜에 아니 작은아주버님땜에 속상해 미치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주버님 빚을 저희가 갚아줬는데 일다니면서
조금씩이라도 갚겠다고 하더니 깜깜 무소식입니다.
남편에게 얘기하면 지 형한테 얘기했는데 좀 기다려 보자고 합니다.
추석때도 얘기했다지만 아무런 얘기도 없고 어쩐다는 말도 없습니다.
대학까지 나왔으니 디자인쪽이라서 경력도 있고 하니 들어가긴 쉬었을때도 엉뚱한 짓만 하고 다니더니 이번에 제대로 들어갔다 싶었습니다.
아주버님이지만 아직도 생각은 한참 어린것 같습니다. 철도 없고
3개월간 수습기간이라 80-90만원정도 받는다고 하던군요 2개월간 월급을 받아도 아무런 연락도 없고 3개월째가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습니다
그정도 받는데 어떻게 저희에게 떼어줄 돈이 어디있냐고 물으신다면
지금은 아주버님이 이혼한 상태에다 시댁에서 살고 있어서 돈 들어갈때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도 걸어서 10분거리이고 차도 필요없고 딸아이가 있는데 유치원비는 시골이라 얼마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참아줬으면 어느정도 미안한 기색이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연락도 없고 저를 만나도 미안한줄도 모르고 아주 뻔뻔한 얼굴입니다.
요즘 저희 그돈 갚아준 이후로 돈에 허덕이면 사는데 빚갚기도 힘들어
카드대출을 받아을까 합니다.
그런 우리상황도 모르는건지 아님 남편이 지 형 힘드니까 조금만 참고
기다리려고 하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대출을 받으면 형이고 지랄이고 없이 등돌리고 살까 솔직히
맘은 그렇지만 전 또 그렇게 등돌릴 배짱도 없답니다. 하지만 하는게
너무 얄미우니까 그렇게 하려하는데 돈을 끝까지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여기서 포기하고 큰소리를 치고 살까 어떻게 하는게 옳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이번에 직장을 옮겼는데 저번보다 월급도 많아서 조금만 힘들면 괜찮아질것 같다고 하는데 추석때 큰형에게 그러더군요 자기가 생활이 낳아지면 도와주겠다고요 작은형한테까지
정말 웃기고 있습니다. 지는 형들한테 아무것도 도움도 받지도 못했으면서 그저 지 식구들이라고 조금 형편만 낳다 싶으면 가져다 주려는
남편이 더 서운합니다. 자긴 내가 언제 그러냐고 형이니까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면 좀 좋냐구 한다지만 그게 아닙니다.
형들이 좀 생각이 짧아선지 나중에 기대는 일이 있어서 짜증이 납니다
어떻게 하는게 제가 잘하고 현명한건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