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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벌어지는 전쟁 전쟁 전쟁


BY 회색여우 2001-11-20

아 이제 갔습니다.
사뿐이 즈려받고 가시옵소서 가 저한테는 왜 안되는지요.
여러분들도 유치원 다니는 자녀들을 두신 분 이라시면 잘 아실껍니다.
아침마다 속터지는 이유에 대해서
울 딸래미 전 가급적 실랑이하기 싫어 아이가 입고가고 싶어하는 옷 뭐라 안하고 입으라고 하는 편 입니다만
날씨가 추운날은 좀 따뜻하게 외투라도 입었으면 하는데 둔하다는 이유로 안 입고 갈려합니다.
오늘은 번번이 그러길래 한템포 참았다가
"그리 편하고 싶으면 그냥가"
그랬더니 정말 모른척 할라 했구요.
그아인 다시 제방에 들어가 얇은 패딩조끼 하나를 걸쳐 입고 느릿 느릿 신발신고(이것도 속터짐)
이제 막 갔습니다.
다들 어떻게 아침에 아이들을 보내시나요?
전쟁 그 자체 입니다.
하루중에서 큰아이가 제일 미울때가 늘 아침이랍니다.
서로 기분좋게 출발하면 좋을텐데(맞춰줄라고 노력해보지만)
소리 안지르고 폭력행사(?)안 하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문밖에 나서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친구와 함께 조잘대는 우리 큰애
증말 미치겠습니다.
전 유치원 안가는 토요일이 제일 좋아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