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첨으로 욕이라는걸 해봤다. 남편한테. 이새끼라고.
전화로 남편한테 언성을 좀 높였다.
나로서는 조금 높인축에 속하지만, 다른 아줌마들 수준에선 가벼운 바가지에 불과한 수준의.
남편, 다짜 고짜 반말로 고압적으로 소리를 지른다. "야-'로 시작하면서. 순간적으로 열받았다.
"야, 이새끼야, 어디다 욕하구 지랄이야 이새끼가, 지랄 육갑을 떨구 있네". ...말하구 나서 나두 놀랐다. 내가 어디서 이런말들을 주워들어 아는지. 내가 실제루 이런말들을 했는지.
남편 놀랐는지, 소리지르다 말구 조용하더니, 전화를 꺼버린다. 글구 행방불명.
한동안, 불안하구 초조하더니, 조금 맘이 놓인다. 잠이나 자야겠다. 하는김에 더해버릴껄. 하구 나니, 속시원하다. 휴-
교양? 지성? 우습다. 지금 이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