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창들이 모여있는 사이트에서 탈퇴했슴다...
그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그보다 그곳에 들어갈때마다 그를 생각하는 내자신이 넘넘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와 그는 초딩동창입니다...그래서 사이트를 통해서 만났고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하구 그랬슴다...먼저 칭구들을 통해 날 찾았구여..딴 지방에 있어서 자주 만나는 사이두 아니구..그랬슴다..
사실 첨엔 전 그에게 맘이 없었슴다...전 종교가 같은 사람을 만났으면 했거든요..글구 그랑은 학벌두 차이가 조금 나거든여..연락횟수가 잦아지고 언젠가부터 그가 내맘에 들어오는 걸 느꼈슴다..나두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나 집에서나 전 인정받는 그런 사람입니다..헛튼행동이나 남에게 피해되는 행동은 절대 안하구 똑똑하다는 얘길 듣는 전데...
암것두 몬하구 그에게 목매는 제자신을 차마 볼 수 없어서 탈퇴해버렸슴다.
사실 전 남자에게 맘을 쉽게 여는 타입이 아니거든여..남자에 있어서는 쉽게 맘두 못열구 또 남자들두 쉽게 보는 타입이 아닙니다..그런 내가 아주 우습게 맘을 주어버렸슴다..이성하구 감성은 다른거더라구여...
자주 연락하구 짬내서 만나구 그랬슴다..그런데 어느날....
맘문 열게 해놓구 이젠 칭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구 합니다.그칭구왈..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슴다..그이후로도 전 계속 연락했슴다..
가끔씩...그러나 그는 잘 연락두 안받구 그랬슴다..그런데두 전 바보같이 계속 연락했슴다..바보같이...문자두 보내구 멜두 보내구..그런행동들을 하면서 제가 마치 스토커가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슴다..무지 냉철한데 사랑에 있어서는 집착아닌 집착....
어느날 멜이 왔슴다..직장을 옮겼는데 자기가 뭐하구 있는지 모르겠다구..칭구 사무실에서 일하거든요..요즘처럼 자신이 싫은적이 없다구..
연락 몬해 미안타구...그멜을 보구 맘이 마니 아팠슴다..
어제두 용기내서 연락했슴다..요즘 제가 좀 힘들거든여..그애땜에 그렇게 지낸지 벌써 6개월이 다가갑니다..근데 아무런 답이 또 없슴다..
그래서 그런 내 자신 고만 보려구..기냥 그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 또 괜한 기대(?)같은거 할꺼 같아서요...
제가 잘한걸까요? 저두 잘모르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