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계신분들이 여기에 하소연하면 대부분의 리
플다신 분들께서는 이렇게 말하죠.
할도리만 해라. 잘해도 고맙다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제가 뼈속 깊게 경험해서 참으로 공감하고 있죠.
우리 남편 빈몸으로 딸랑와서 자기 부모보다도 더 잘삽니다.
물론 자기 명의로 된건 하나도 없지만...
우리 시부모님 집사주니 아무것도 안하데요.
못사는거 아닙니다. 집한채, 상가하나정도 있습니다.
별 능력없는 아들 잘 두어 공짜로 장가보냈죠.
아들앞으로 온 부조금까지 다 떼어 먹데요.
저희 시부모님 제가 잘하니 좀 고마워 하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아들이라서 그렇다나 어쨌다나...
물론 결혼 후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잔정도 주지 않습니다.
참으로 괘심한일 많이 당했지만 너무 많아서 다 말못합니다.
너 같은거하고 살기 싫으니깐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하고 사이가 멀어져 저번 추석전날엔 가지않았죠.
추석날 아침에 가서 괜히 남편 흉만 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 다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날 이후 시어머니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이젠 손아래 시누이들
이 요상한 분위기를 만들고, 말속에 뼈를 넣어 말하는 군요.
하지만 별 신경 쓰진 않아요.
내인생 살아주지 않는다는걸 깨달아서...
하지만 도대체 어디까지가 도리라는 걸까요.
참고로 남편은 외아들이라 제사며, 시부모님 노후며, 아직 ?으셔서
환갑부터 시작해서 시누이 결혼, 또한 그 많은 사촌들 결혼까지, 어깨
가 무겁고 답답합니다.
저희집은 제가 막내라 혼사가 없어서 손해만 보는것 같고...
서구식으로 결혼시킨 부모님. 맘같아선 저도 서구식으로 하고 싶어요.
어디까지가 해야할 도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