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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없는 나로 살로 싶다


BY 나 !!11 2001-11-22



신랑이라고 있으면 전부가
집에 와서 정돈 하나 하지 않는다

벽에 걸어야 할 것도 귀찮아서 그냥
헹거가 뭔지 하는거 사서 하랜다

창고엔 쓰지도 않는거 버리려 해도
그놈의 촌닭처럼 살던 버릇

놔두란다 언젠가 쓸텐데
정리라도 좀 해 놓고 그러면 이해라도 하지

돈 벌러 나간다고 해도
가지마

운전 도로 연수 한대도
하지마

돈이라도 팍팍 벌어주면 이해라도 하지
그것도 이것도 암 거도 안되는 신랑

남편이 웬수다

홀로 살고 싶다]
남편이 없는 곳에

이참에 이혼이라도 팍 해버렸음
좋겠다

이혼이란 단어에 머리는 아파 온다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