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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5만원 땜시 삐치셨나?


BY 숨 꽉꽉 막힌 여 2001-11-23

시집에서 멀리 ~~~~이사하고싶다고 쓴 새댁입니다.아컴에서 시댁불만쓰시는 분들 공통점이 비슷하군요.해주는건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아무것도 없으면서 바라는 건 끝도없고 당연시...

우리신랑 5남매중 막내이고 세며느리중 막내인 나.큰형님은 지방계시고 작은형님 인천계시고 나만 시댁과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둘째 시누이랑도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헉 그자체가 숨을 조입니다.둘째 시누랑 울 신랑 얼매나 효자효녀인지 그거 따라가기엔 내자신이 갈기갈기 없어지는 느낌?

결혼하고 난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저도 제자신을 지키고 싶은데...툭하면 시부모님과 시누전화 오는전화를 봉쇄할 수도 없고 집에 있는데 안받기도 뭐하고...
참 이상합니다.사람사는게 제각각이라지만 울 친정은 절 항상 자유롭게 믿고 선택하게끔 했는데 시댁은 울 신랑은 물론 저까지도 성인취급안하고 사사건건 간섭입니다. 시누이까지...

돈문제도 그래요.지금 시아버님땜시 대출받아 집장만했는데 (시아버님 독단으로)그거 갚느라 끙끙인데 시댁으로 다달이 나가는 돈 장난아닙니다.울 친정은 식구친척 다 단촐해서 거의 없는데(억울) 시댁으로 용돈 10만원 시아버님 핸폰비 2만원 +내년 칠순잔치비 매달 2만원 거기다 매달 경조사는 또 얼마나 많은지 ..평균 30은 나갑니다.
가깝다고 이 삼주마다 가는 것도 가기 싫은데 좋은마음으로 갑니다.근데 정말 사사건건 간섭은 특히 집에 있는며느리 툭하면 써먹을라고 하는 태도 정말 질립니다.

이번달에 시어머님 생신이셨는데 이번달 월급이 좀 줄었길래 거기에 맞춰 용돈 10만원에 생신비로 10만원 드리고 싶었지만 5만원 그래서 합이 15만원 드렸지요.물론 지방에서 식구들 다올라와 저 몸으로 때우는 건 장난 아니었구요. 큰며느린 얼굴만 삐죽....윽 얄미워 .당근 돈봉투...저 작은 형님은 존경합니다.몸으로 때우고 돈 헌납하고 ...근데 며칠뒤 안부전화 드리니 어머님 목소리가 왠지 평소처럼 받자와 않하는 목소리...5만원 땜시 삐치셨나?그럴지도 모르죠.저번 아버님생신때도 월급이 늦어 며칠늦게 그달 용돈 드렸는데 그러시더군요.
좋아라 하시며 난 또 그돈이 그돈인줄 알고..적금 못붓는 지 알았다고

울 친정에선 몇년 모시고 분가 하는거 절대반대였어요.시부모님 가게하시는데 너 시댁들어가 살면 시시때때로 가게보는거 감수해야한다고...저도 자신없더군요.그래서 우겨서 또 막내라 따로살았는데 코앞에다 집을 알아만?주시더군요. 시부모님 토요일에 결혼식 가시는데 저더러 가게 보라네요.가격두 모르는데...제 신랑이 절대 안?쨈?했어요.시모 더 삐치셨죠.지 마누라 되게 감싼다고..다른며느리들 대부분 한다나요?정말 그런가요?내가 하기싫음 안하는거지 .솔직히 가게 하신다고 우릴위해하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근데 시누 신랑에게 전화하길 시부모 내일 결혼식가신다고 느그들도 가서 친척분께 인사하고 오라네요.아니 왜 이래라 저래라입니까?너희들 시간 낼수 있음 다녀오는게 어때?이래야 되는 것아닌가요? 도대체 주말에 단둘이좀 있고 싶은데 왜이리들 건수를 만들어 조종하려는지 원..그것도 막내인 나에게만 ...낼 결혼할 분 시모 외가댁이라 안가도 되는 자리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왜 결혼한 아들 서른넘은 아들 독립을 못시키고 그냥 지켜만보시지 ...아이구 머리야
내가 너무 예예하니까 그래도 되는지 아는지..다덜 큰며느리에겐 꼼짝도 못하더만.. 간단하게나마 조언 부탁합니다.의견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