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미스때 점보러 엄마 혹은 언니랑 다니면 항상 하는소리.
너는 동서남북 혼사길이 삭 막혀서 결혼못하니 수녀나 중이 되거라.
우메. 결혼하고싶어 환장한 나에게 웬 날벼락?
뻑하면 업이 많다나. 어쩌고 저쩌고, 사람 치사하게 만들던 점줌마들.
하즈만도 시방 신랑만나 알콩 딸하나데리고 달콩 사네요.(공갈)
제 신랑 자랑좀하자면, 임신중 김치를 담궈주질않나, 물떠와란 말도
않고 일체 시키는 법이 없는 사람이고, 시댁가는거 힘들거란걸 짐작코
먼저 못가게 선수쳐주고 회사일로 잠시 차몰일있으면 반드시 집에와
혼자있는 나 데리고 겸사 드라이브 시켜주고, 주말이면 반드시
아침밥상에 커피대령에 어디를 꼭 데리고 구경시켜주고,
특히 퇴근해서 반찬이고 밥이고 전혀 준비 안되있으면 얼릉 옷갈아
입고 손씻고나서 반찬 만들어대고(참고로 군대때 취사병임둥. 칼질
예술임둥) 난 그저 존재자체로 고마운 사람이라고 워메 간지러운거.
말도 못함둥. 저런 아들두면 우짜노싶게 충성임둥. 나한테.
요는 정말 5이면 4은 벼락떨어질 소릴해댔다니깐요?
얼마나 걱정에 저주했든지. 그럼에도 점집간걸 보면 나도 못말려.
올해 돼지띠 삼제라 제산잃고 싸우고 ... 가만 집에만 있는게 상책이라더니 내 친구들 돼지들은 자격증만 쭈르르 두세개씩 따고 기타
시험에 합격하고... 나만 혹시나 해서 암것도 못하고 가만 집에 있음둥. 정말 이건 교육효과가 지나쳐.(원체 듣고 보고 자라서)
살풀이 하지말고(나도 어렸을적 살풀이 여러번 해봤음. 아?彎タ?
그냥 주어진일 열심히 살면 언젠가 해뜰날 있것쥬.
나도 고만하고 일 추진중임돠. ]
남푠소개로 쫘증나신분 안심하세요. 요즘 엄청 변해스리 내가 술꾼
다 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