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넋두리를 좀 하려구여~~~~~
결혼한지 1년...회사에서 번돈은 내돈이 아니구..우리돈이 되어..미혼일때처럼...비싼옷도 못사
입구...칭구들이랑 패밀리 레스토랑도 못가게되구....적은 용돈을 계산해서 쓰는...그런 처지가
되어버렸져..(울 신랑 짠돌이 입니다...)그래도 뭐 불만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아끼구 모아
서...빨리 우리들의 터를 굳힌다면야...결혼이란건 제가 차초한(?)일이니깐여...
근데 얼마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져...제가 하는 일은 알바가 좀 생기거던여...결혼전엔 주
중에 야근하구 주말에가서 하구 그러면 해결이 ?獰駭쨉?별루 부담없이...)...결혼하고 나선
첨 하게 되니 거기다가 아르바이트가 양이 좀 많아서...무리아닌 무리를 하게 되었어여.. 근
데 주중엔 야근을 못하구..주말에두...집안일루 바빴구...그래서 밤을 새게 되었져..꼴딱...몇번
씩이나...
컴퓨터앞에서...밤을 새는 일이 정말 괴롭더군여..그러다가...감기로 병원한번 간적없던 제가
심한 감기에 걸렸어여..정말 괴로웠져...
그러면서도 일을 끝마쳐야하기에...
근데 우리 신랑...아르바이트하는 기간동안 계속 짜증에다가...그까짓것 벌려구...밤을 샌다는
둥...몸버리구 뭐하는 짓이냐는둥....
정말 우울했져...페이가 그리 적은것도 아니었구..결혼1년동안 자주햇던 일두 아니구...첨으
루...했는데...앞으로 다시는 하지말라믄서..구박아닌 구박을 당하고..나또한 앞으론 하지 않으
리라 다짐을 하믄서..일을 끝냈습니다....
감기는 거의 3주째 되어가구....견디다 못해 어제는 병원에 갔어여...의사샌님이 넘 오래 방치
했다구 하믄서 링겔을 맞으라 하시더라구여...주사맞구..(근데 남편 왈....얼마나 아팠음 링겔
까지..그게 아니라...링겔맞으라는거...장사속이다!! 돈 얼마 나왔냐..앞으론 맞지마라....)
근데...그 덕분에 오늘은 좀 게운하네여...
결혼전에는 좀 아프믄..엄마가 챙겨주시구...암 생각없이 푹자구 해서 아픈지 않았던것 같았
는데결혼을 하니...남편도 별로 제 생각을 해주지 않는것 같두...내 몸은 내가 챙겨야한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여..
요즘 왠지 우울하네여......
이렇게 아르바이트 하믄...이담에 전업주부가 되어서두 계속 연결이 되구..좋은데...
울 형님...가끔 부업(강사)합니다..한나절 갔다와서...5~10만원 번다구 신랑은 형수님 대단하다
자랑하더군여...(그시간 동안 어머님이 애 봄..)
저두 한나절 디자인 한개 하면 10만원 법니다..
울 신랑 왜...자기 좋을 대로만 생각하는지 몰겠어여...이담에 아기 낳으믄..엄니한테...아기 봐달라는 생
각도 하지말랩니다...
울 형님은 먼데 사는데두 엄니가 애 보러 가시는데 우리는 가까이 살거던여.... 전 원하는대
로 일할 수 있는데....내 능력은 똥으로보는것 같아서...
오늘 아침은 왠지 더 우울하네여....
아파두 날 신경써주는 사람이 없는것과,,,,능력이 있어두...일을 할 수 없다는것과....능력이라
는게 하찮게 취급당하는것 같구...
갈수록...혼자라는 생각이 듭니다.....신랑한테 제대로 옳은말 주저리 따지지 못하는 내자신이
바보같구.(울 신랑 무지 성실하구..자신은 잘 하구 있다구 생각하는데... 내가 제 맘 얘기 하
믄...엄청...삐져서...화내구...전 그게 싫어서 속맘 많이 얘기 안하거던여...)
아파두..주부의 일은 다 해내야하는게 서글프구....저두 배울만큼 배웠는데...울 시댁에선 내가
젤 학벌두 아래여서....내가 무슨일을 해두..그거 해봤자...무슨 ?捉렝?번다구...그런 소리나 듣
는 능력없는 여자소리 듣구....
아컴 들어와서 이렇게 제 자신의 허무함을 드러내긴 첨인것 같네여...
걍 주저리 주저리 적었어여...
그래두 결혼을 후히하진 않아여..하지만..전 아직 결혼이란게 어떤건지 깨우치려면 멀은것 같
네여...
여러 선배님들...행복하세여.....
그래두 여기에 좀 넋두리를 하고나니 맘이 좀 후련해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