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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


BY 자격지심 2001-11-25


저는 고졸에 남편은 대졸.
연애4년만에 결혼했죠.
잘살구잇지만...
시댁형제가 모두 4남매인데 다들학력이 대졸이상입니다.
의사사위에 명문대대학원졸업후 대기업다니는 시동생....
첨엔 몰랐다가 점점 위축되고 볼때마다 주눅이 됩니다.
사는데가 달라서 자주 보는편은 아니지만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때정도
에만 봐도 정말 그렇더군요.
다행이도 시댁식구들이 인격좋은 사람들이라서
절대로 그런표현 않하는 편이긴 하지만
분위기 모르는 시고모님들은
저 대놓구
시동생더러, 형만한 아우없으니 저잘랏다구 형님 깐보지 말라구
말씀하시더군요.
참고로 시동생 사귀는 아가씨두 명문대졸이랍니다.
집안 큰 경사있을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말 창피하구 기가 죽어서
어찌할바를 몰랐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한번이라두 더 얼굴 않보구 싶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게 자격지심이겠죠.
....
집안 형편땜에 그때 포기했던 대학공부란것이...지금에 와서
제게 이렇게 큰 컴플랙스로 다가올지 모랐습니다.
....
남편은 말이 없는 편이라서
그냥 조용하기만 합니다.
.....
부족하기만 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