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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넘 힘든데...


BY 바보 2001-11-28

전 결혼한지 23개월되었습니다.
3형제중 둘째인 신랑을 사랑해서 결혼했죠.
사랑하나면 모든걸 감수해나가리라 믿었었는데....
신혼을 월세에서보내다가 지금은 임대아파트로 옮겼살고있습니다.
결혼전 남편은 아파트 계약금을 건상태였고 아파트 비용을 가지고 있다고 했죠...
결혼후 남편이 내놓은 통장에는 달랑 150만원 뿐이었습니다.
어쨌냐니깐 결혼비용으로 다 썼다고 하더군요...
결혼비용을 시어른들이 돈이 없어서 자기가 다 냈데요...
절 만나기 훨씬전 시댁에 좋지못한일이 있어서 형편이 기울었데요...
아무리 형편이 기울어도 큰아들결혼때는 작게나마 부모로써 할도리는 다했더군요...
전 축의금중 신랑앞으로 들어온것만이라도 받아오길 바랬는데,그돈은 시동생 밑으로 다 들어가고없더군요...
제 윗동서...
제가 항상 무슨일이든지 먼저 전화하지않는다고 섭섭허더느니,또 제사도 없는 시댁에 명절에 밥한끼 큰집에서 두번정도 먹었는데 돈안보탰다고 어머님한테 까지 뭐라뭐라 그러고...
기가막힌거는 아주머님이 나중에 큰일 생기면 그때는 진짜 한푼도 못받는다고 작은돈 들어갈때부터 미리미리 받으랬데여...
시어머님 저한테 눈치 엄청주시더군요...
그래도 선물은 했는데...
시동생...
착한남자에요.
하지만 큰집에 고기사들고가면 다음날 저희집에 옵니다.
기름값얻으러....
큰집애들은 월급날되고 하면 피자니 뭐니하면서 사주더니 제딸아이 태어난지 7개월이 다되어가는데 양말한켤레 안사주던군요...
시부모님....
항상 큰아들 큰며느리 고생하며 산다고 걱정이세여...
큰집은 지금 자기집도 있고 놀러가고싶은곳 다가면서 그렇게 사는데...
얼마전에 시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절보고 형님따라갈라면 멀었다고....
이유가 형님은 친정에서 김장을 갖다먹기에 아버님이 주시는 배추를 이웃에 팔았다고 합니다.
신랑말로는 팔지않고 나눠줬을꺼라고 하더군요...
제가 입담이 없어서 배추를 못판다고 큰며느리랑 그렇게 비교를 하시네요...
제 형편은 지금 빛갚기 바빠서 갖다놓으면 먹을것 저장하기 바쁜데...
배추농사도 가족들먹을것만 조금지으시면서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명절날 큰집애들은 옷이며 신발이며 난리가 났더군요..
시어른들이 사주셨죠...
제딸아이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신랑이랑 저와 딸아이앞에서 큰집애들선물을 주시데요...
신랑이 딸아이 내복달라고 하니 명절지ㅣ나서 어머님이 와서 갖고가라시더군요...엎드려 절받기죠?
명절이 되면 식구들이 다모인자리에서 큰며느리친정에 선물챙겨주는거는 당연한거고 작은며느리 친정에 술한병사주는건 큰아들한테 그렇게 눈치가보이는지 항상 몰래 주시는 시어른들이 전 너무나 미워요...
전 시집올때 시어른들한테 정말 받은거 하나도 없는데...
시집와서도 항상 필요한거 있다면 생활비를 아껴서라고 사드렸었는데....
큰아들은 놀러가거나 볼일핑계로 시댁에 가질않아도 이해를 하시면서 저희는 오후에 볼일있다고 해도 믿질 않으십니다.
둘째는 어딜가도 치이며 산다더니 그 말이 정말일까요?
전,큰집에도 제 딸아이가 태어나기전에는 애들생일 결혼기념일까지 다 챙겨 줬었습니다.
전 결혼하고 생일을 두번이나 맞이 했어도 생일상 하나 못 받아봤어요..
남편은 제가 시댁식구들한테 서운하다고 하면 그때는 그런가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운해하는날 이해를 못합니다.
그럴때마다 남편이랑 헤어져서 남남처럼 살다가 보고싶을때만보고 보기싫은시댁식구들은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시댁식구들만 아니면 남편이랑 싸울일이 없는데....
참! 제 형님도 명절쯤만되면 아주버님이랑 이혼을 하고 싶데요...
이유가 둘사이는 아무문제가 없는데 시댁식구들 때문이라네여...
가장큰이유가 저한테 윗사람대접을 못받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항상 저보고 전화해서 먼저얘기안한다고 하니깐...
연락을 안하고 살면 마음이 편해서 꼬옥 해야될때가 아니면 아예하질 않거든요...
그리고 시어른들 마음은 좋으신데 정말 고지식해서 너무모르신거 같아요...아니면 작은며느리보다 한살어린 큰며느리가 더 이뻐서 그렇게 하실지도...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