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제 남동생 결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시어머니께서 그날 참석을 하신다고 하시는데(제생각엔 그냥 부조만 하고 참석 안하셨으면 합니다) 어쨋든 부천에서 아차선역까지 오셔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한시간 넘게 있고 나와서 결혼식까지 두시간 잡아야 할거 같습니다. 넉넉잡아~
오실때는 그렇게 오실거 같은데...
저희는 친정 엄마 아빠(차로 5분거리~)남동생 이렇게 신랑이 운전하고 아침일찍 예식장에 갈 예정이구요.
근데 문제는 올때인데~
전 당연히 신랑이 울 엄마 아빠 예식끝나고 모시고 올줄 알았거든요.
그때 어제 조심스레 얘기하더군요.
부천에 어머니 모셔다 드려야 할거 같다고.. 핑계를 대며.. 일산에 갈일이 있다나 모라나~
그래서 내가 우리 엄마아빠는? 그러니.. 택시타고 가랍니다~
저 솔직히 속상했습니다. 어제 김장하느라 시가에 다녀왔는데.. 집에 오니 엄마도 어제 김장했다더군요. 울엄마 혼자 김장하는데 시엄마 김장하는데 다녀왔는데... 그것만으로도 속상한판에..
아.. 내가 내엄마 편하게 다 이해해주시려니~ 대하니까 신랑도 그렇구나 생각에 어제 한판 했습니다.
신랑말은... 어머니가 멀리서 오니.. 갈때 어찌 그냥 보내냐는 거며 울엄마 집하고 예식장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니. 나보고 어머니 모시고 택시타고 가랍니다.(그곳 근처에 택시 잘 안잡힙니다. 한복입고 한참 걸어나가야 합니다) 물론 다른 친척들 차 탈수도 있겠지만.. 사위가 그것도 못하는지~ 그런 생각 들자 시어머니 오시는거 달갑지 않구요. 우리집에 있는 경조사인데.. 그럼 우리집이 우선이 되고 시누가 결혼할땐 시가가 우선이 되는거라 전 얘기했지요. 그런 개념에서 만약 시누가 지방에서 결혼한다해도 울엄마 지방에 가도 손님으로 가셨다 오는거지.. 그때도 엄마 서울까지 모셔다 드리냐구요?
신랑은 자기는 두 엄마 모두 똑같답니다. 그럴경우 울엄마 차편 마련해드려야 한다 생각한답니다. 휴~~
어찌 생각하시나요?
신랑말이 맞는것 같기도 하고 순간 서운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어떤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