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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별곡


BY 주부 2001-11-29

결혼 3년차-남매를 둔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이랑 저는 둘다 비슷해서 자주 다투는 편입니다. 성격은 괜찮은데 성질이 급하고 불같거든요. 요즘은 남편이 회사에서 조금 힘들고 몸이 안좋은 거 같아 제가 신경을 많이 쓰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저한테 약간의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남편이 퇴근해 들어와 저녁먹고 tv앞에 앉아 있는 꼴도 못보고, 애가 우는데 모른체 한다거나, 전화받고 친구만나러 간다거나, 먼저 잔다거나, 다른 일을 하는 꼴을 못봅니다. 말하자면 퇴근해 오면 내가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는 동안 3살, 5개월 된 아이들을 남편이 좀 봐주고 놀아줬슴 하는 거죠. 그치만 내 맘같이 않고 남편은 조금 봐주다가도 쉴려고 하고 자려고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또 다툼이 생기구요. 난 또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되고요. 정말 제가 철이 없죠?ㅜㅜㅜㅜㅜㅜㅜ 이렇게 글로 적다보니 제가 많이 잘못한 거 같긴 하지만 저도 좀 쉬고 싶잖겠어요? 남편도 이해가 가지만 저도 이해가 가지않나요? 더 속상한 일 많으실텐데 이런 이야기 적어서 죄송하구요 작으나마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