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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도 싫다


BY 못난이 2001-11-29

우짜면 좋을까요?
시댁에 전화는 해야하는데..
며칠째 끙끙거리고 이러고 있으니..
시어머니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지경이니....
어쩌다 내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첨엔 나도 천사표 며늘이었는데...
이젠 정말 싫다.
그집 식구 모두가 정말이지 싫다.
눈딱감고 전화 한통화 하면 되는데..
내 얼굴이 아직 두껍지 못해서 그런가...
하루종일 꿈에서도 보이고...
내가 왜 그런지..
아무렇지않게 전화받으실 시어머니..
싫다 정말..
맘좋던 시아버지꺼정 이제..
시어머니랑 같아지려한다...
맏아들이 봉인가..
왜 맏아들이 십자가를 져야 한단 말인가..
나도 애들 키울려면 힘이드는데..
이제 시작이니 시댁일은 끝이 안보인다...
망망한 안개속을 헤매는 느낌이다....
언제쯤 끝이 보이려나....
시자에서 벗어날 날들이..
왜 이다지도 내가 비참해 지는지...
왜 자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