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다음달이면 신랑이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가지요,
원래, 같이 간다구 해서 철썩 같이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11월 초에 나는 안된다구....일본교수님한테 멜이 와서...
엄청 놀랬져....
하지만....... 제가 속상한건여....
나한테 어찌 말할까 고민고민 하믄서...혼자서 너무 속상해서...
얘기 하지 않았던 신랑이 에요...
물론 나를 신경 써준다구 했는데여.......
일본에 가서도 넉넉치 않은 살림때문에 애기도 5년정도는 갖으면 안되구여....빠듯한 생활이 될텐데...
신랑 혼자서 계속 끙끙 앓고 있을까바...
난 너무 속상하구 야속하고... 내가 이거 밖에 안되나..그 사람에게 있어서 나의 존재는 몰까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여..
부부란.. 항상 힘들어도 같이 있어야 한다구 생각했는데...
정말....동상이몽이네요...그래서 술한잔 마신김에 얘기 했더니만..
더 큰소리 치네요.....
자길 이해해 달라구......
솔직히....요즘은... 일본갈 준비로 열심히 공부하는것 같지도 않고...저래서 어찌 일본가서도 험한길 해쳐 나갈지...의문이 되거든여...
믿음직 스러워 보이지두 않구요...
전.. 일본행을 결정하면서도.. 신랑이 평생..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살까바 결정한건데.. 신랑은 일본행을 정해 놓고.. 최종 서류 기다리면서도,... 어영 부영 그러고 있으니.. 너무 속상해요..
제딴에는 부담 안준다고 노력에 노력을 했는데......
신랑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어요,,
저도 너무나 속상하고.......
어찌 보면 제가 너무 오버 한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