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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모만 보면, 생각하면 우울증이 생긴다.


BY 우울증 2001-11-30

혼자살면서 주말마다 와서 자고가는데 너무나 나를 피곤하게한다.

우리 시부모의 처제이자 여동생이지....결혼전부터 같이 살았다고 한다...

시부모에게 잘할려고 무지하게 애쓴다. 그치만 나한텐 잘하는지 못하는지 감시하고, 늘 나를 트집잡아 욕을 하려한다.

나는 같은동네살면서 애기 낳기전까지 아침부터가서 살았다.

쉬는날도 없었고, 친구도 못만났고, 동창회도 못나갔다.

너무 복잡해서 다 할수 없는 신경질나는 일을 아무에게 애기하지 않고

이해했다.. 혼자사는 40대여자.. 다들 불쌍하다곤 하지만 혼자 가게하면서 비싼옷만 입고 다닌다. 그래 ..훗날을 생각하면 불쌍하겠지만 그게 내책임도 아니고, 동정할일도 아닌 본인이 선택한 삶인데..

애기데구 맨날가는데 ..점심을 하러 오란다....나보고 너무 편하게 산단다..

그자리서 머리끄댕이 잡고 죽이고 싶었다.

시골에서 적응이 아직도 안된다.

시시콜콜 짜증이난다.... 시부모님이랑 잠만 틀리게 잔다..

근데 따로사니 편하단다... 생각할수록 잠도안오고 울화가 치민다.

별말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 사는거 보면 그렇지 않다.

시부모에 남편에 아이에...내가 시이모년 비위까지, 눈치까지 봐야하는지.. 남편은 왜 시골에서 못벗어나는지..

우울증이..다시올거같다.

시집오자마자 시이모르 많이 이해하려 했다. 심한소릴 들어도 나혼자 삭혔고, 오히려 이해하고 좋은쪽으로 생각했다.

식구들도 불쌍하다고 감싸기만 한다.. 무거운것짐 있으면 차타는데까지 내가 들어줘야한다..공주병이다.

자기는 옷을 좍빼입었으니 폼이 안난다나....게다가 애까지 있는나한테 담배심부름....시키고,

그여자 뭐가불쌍한지 ...동정안간다.

너무나 간신같아서 구역질이 나서 다신보기 싫은데...

울화가 치밀어 얼굴이 화끈거린다...너무 싫은 사람을 봐서 그런가 보다.

혹시 우울증 경험하신분 ..정신과 약먹으면 울화같은거 가라앉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