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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BY 나그네 2001-12-01

지난 11월19일 광명 광덕초등학교 5-4반 교실밖 복도 창가에서 4-6반 여자아이가 떨어져 광명 성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날, 5-4반 부회장인 여자아이 엄마가 엄마들을 불러모아 청소를 하자고 했고, 사고를 당한 아이의 엄마도 연락을 받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좀처럼 가지 않던 아이엄마는 아들이 5-4반회장으로 고민 끝에 학교에 가게되었고, 그곳에 3~4명의 엄마들이 있었고 5-4반 담임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 엄마를 찾아온 아이는 저분이 오빠 담임선생님이라고 하여 인사를 하였고, 누군가가 가져온 차를 나누어 마셨고 이후 몇몇 엄마들이 더왔고, 부회장 엄마의 주도하에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아이의 엄마는 허리에 디스크가 있어 계속 병원에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그 딸은 엄마를 끔찍히 위하는 딸로 항상 엄마를 따라 다녔고, 엄마가 아프면 자신이 직접 병원에 가서 약도 타오고 하던 딸로, 엄마를 항상 도와주던 아이였습니다.
그 날도 엄마가 청소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이제 그만하고 가겠다던 아이엄마에게 부회장 엄마는 조금 더 하시고 가라며, 의자를 들고 복도 창문 밖으로 의자를 들고 나갔고 아이는 부회장엄마를 따라갔습니다. 아이엄마가 창문을 닦을 신문지를 가지러 교실로 들어간 사이 아이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도 창문 바깥쪽은 위험하니 딱지 말라한다는데, 그 여자는 왜 그곳까지 나갔는지 그렇게까지 학교에 과잉 충성해야 하는 것인지?
가뜩이나 호기심 많고 감수성 많은 아이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다니...
같은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면 말려야할텐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고도 아이를 못 봤다고 발뺌만 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초등학교 부회장이 무슨 큰 감투라고 그렇게 설쳐대며 치맛바람 일으키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방과후이고 일과가 다 끝난 시간에 일어난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만 하는데, 어떻게 학교행사를 학교의 지시도 없이 학부모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겠으며 분명히 그 날 5-4반 담임선생님이 있었고 인사까지 나누었는데 학교에서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도 안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고만 하는 학교와 선생이 어떻게 아이들 앞에서 떳떳하게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할 수 있겠는지?
가증스럽기가 짝이 없습니다.

그 아이는 그날 오후 7시경 수술실에 들어갔고 3시간이 넘는 수술을 끝내고 나온 신경외과 담당의사(과장) 선생님의 말이 두개골이 산산조각이 나서 다 집어냈고 왼쪽뇌가 너무도 많이 파손되어 절반이상을 도려냈는데 뇌가 너무도 많이 부풀어 올라 두개골 일부를 절단 했고 현 상태에서는 뚜껑을 씌우지도 못하고 닫아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뇌가 너무나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상태라 더 이상 부풀어 오르지 않고 멈출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태로 2주가 지나봐야 소생이 가능 할지 판단이 되고, 소생한다해도 언어능력과 기억력, 판단력, 사고력 등 중요기능의 대부분을 왼쪽뇌가 담당한다는데 왼쪽뇌가 2/3이상 손상되어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입안도 다 찢어졌고, 오른쪽 팔도 부러졌는데 그냥 부러진 것이 아니고 뼈가 다 으스러진 상태라고 합니다.

엄마를 도와주려던 이 아이가 무슨 죄가 있어 이렇게 죽어가야 합니까?
너무도 속상하고 억울할 따름입니다.
제발 이 아이가 소생하여 예전의 착한 딸로 되돌아 올수있게 도와 주세요.